본문듣기

[단독] 대원국제중 교장 "교사채용, 내가 점수 수정 지시"

'점수조작' 지시 사실 시인 파문... 형사사건은 물론 국제중 재지정에도 영향 클 듯

등록 2023.12.26 14:45수정 2023.12.26 15:06
3
원고료로 응원
 광진구 대원국제중학교 모습.
광진구 대원국제중학교 모습.연합뉴스

신규 정교사 채용비리 의혹에 대해 서울시교육청이 대원국제중에 대한 감사에 전격 착수한 가운데 이 학교 교장이 "내가 (신규채용 응시 교사 A의) 점수를 수정하도록 지시했다"고 고백한 것으로 처음 확인됐다. 채용비리는 형사사건은 물론 국제중 재지정 여부를 판정하는 교육청 평가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 파문이 예상된다.

26일, 교육언론[창]이 확인한 결과 대원국제중 B교장은 지난 22일 오전 교원 40여 명이 모인 회의에서 이처럼 자신이 채점위원에게 채점 뒤 점수 조작을 지시한 사실을 시인하면서 "A선생님을 아끼는 순수한 마음에서 그렇게(점수 조작 지시를) 한 것이지, 절대 대가성이 아니었다"고 말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어 B교장은 "의도가 어떠했든 (당시) 저의 결정을 굉장히 뼈저리게 후회하고 있다. 시곗바늘을 돌릴 수만 있다면 하는 간절함이 너무나 많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교육언론[창]은 B교장의 해명을 듣기 위해 22일과 26일 여러 차례 전화를 걸어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결되지 않았다.

앞서, 교육언론[창]은 지난 22일자 기사 <"서울 유명학교, 교사채용 '점수 바꿔치기'"...교육청 감사>(https://www.educhang.co.kr/news/articleView.html?idxno=1691)에서 "서울의 유명 사립 중등학교가 '신규교사 채용 과정에서 점수 바꿔치기를 했다'는 구체적 신고가 접수된 뒤, 서울시교육청이 이 학교에 대해 긴급 감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지난 14일 신고자 대리인은 '신규교사 채용비리 신고서'를 서울시교육청과 국민권익위원회에 접수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교육전문언론 교육언론[창](www.educhang.co.kr)에서 제공한 것입니다.
#대원국제중 #채용비리 #교육언론창 윤근혁
댓글3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언론다운 언론, 교육다운 교육 교육언론 독립선언


AD

AD

AD

인기기사

  1. 1 어린이집 보냈을 뿐인데... 이런 일 할 줄은 몰랐습니다 어린이집 보냈을 뿐인데... 이런 일 할 줄은 몰랐습니다
  2. 2 "한 번 씻자고 몇 시간을..." 목욕탕이 사라지고 있다 "한 번 씻자고 몇 시간을..." 목욕탕이 사라지고 있다
  3. 3 "2천만원 깎아줘도..." 아우디의 눈물, 파산위기로 내몰리는 딜러사와 떠나는 직원들 "2천만원 깎아줘도..." 아우디의 눈물, 파산위기로 내몰리는 딜러사와 떠나는 직원들
  4. 4 한강 작가를 두고 일어나는 얼굴 화끈거리는 소동 한강 작가를 두고 일어나는 얼굴 화끈거리는 소동
  5. 5 49명의 남성에게 아내 성폭행 사주한 남편 49명의 남성에게 아내 성폭행 사주한 남편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