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수 전 대검 감찰부장이 12월 17일 밤에 공개된 유튜브 채널 오마이TV <오연호가 묻다>에 출연했다. 이는 한동수 전 부장의 첫 언론 인터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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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법정에서도 그렇게 진술했고, 국회에서도 일부 진술을 했다. 그때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이) '내가 육사에 갔더라면 쿠데타를 했을 것이다. 5·16 때 김종필은 중령급이다. 그 쿠데타의 주역들은 중령이다. 검찰로 치면 부장에 해당된다. 부장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라는 말씀을 했다.
그리고 (윤 총장이 한 말 가운데) 기억나는 것은 '<조선일보> 사주를 만났는데, 평안도에서 내려온 사람인데 결속력이 대단하다'. 바로 이어서 '검찰의 역사는 빨갱이 색출의 역사다'라는 (말을 했다.) 나머지 전생에 관한 이야기들은 종교의 영역이니까 굳이 구체적으로 얘기 안 하겠다."
한동수 전 대검 감찰부장은 12월 17일 밤에 공개된 유튜브 채널 오마이TV <오연호가 묻다> 인터뷰에서 윤석열 총장이 '내가 육사에 갔더라면 쿠데타를 했을 것'이라고 한 말을 직접 들었다고 밝혔다. 2020년 3월 19일 대검 부장들의 저녁 번개모임에 참석했을 때였다.
한 전 부장이 감찰부장에서 퇴임한 뒤 언론과의 공식 인터뷰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석열 총장의 '쿠데타 발언'을 정확히 들었느냐는 거듭된 물음에 한 전 부장은 "윤 총장이 23기, 내가 24기이기 때문에 서열이 높아 (윤 총장의) 바로 옆에 앉았다"면서 "다른 분(부장)들은 폭탄주를 많이 마시거나 거리가 좀 떨어져 있어서 못 들었을 수도 있지만, 그 발언들이 너무 충격적이어서 (나는 정확히 기억한다)"고 말했다. 당시 한 전 부장은 술을 마시지 않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