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증후군 검사대사증후군 검사 대상과 항목 상담과 관리에 대해 자세히 써놓은 내용입니다.
백현숙
나와서 물어봐야지 하는 순간 이름이 불렸다. 결과지가 두 장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두 병원의 말이 맞기는 하다. 허리는 골감소증이 시작되었고 골반은 골다공증이라고 하니. 약 잘 먹고 열심히 운동하라는 보건소 선생님의 강한 멘트가 머리에 콕 박혔다. 사실 약을 받아놓고 먹은 날이 반 안 먹은 날이 반이었기 때문에. 디테일한 검사와 조언에 감사하며 진료실 문을 나섰다.
그리고 조금 전 봤던 고딕 글씨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물어보니 대사증후군 검진이란,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혈압, 혈당, 중성지방, 콜레스테롤, 체성분을 검사하고 상담하며 지속적으로 관리해 주는 것이라 한다. 검사가능 여부를 묻자 20세 이상의 지역주민이면 누구나 가능하단다. 국가검진을 받았어도 중복이 가능하다.
이 역시 예약해 검사를 받았다. 혈압, 혈당은 정상이고 콜레스테롤수치도 (드문드문이지만) 복용한 약 덕분에 꽤 낮아졌다. 다행이라는 안도감과 보건소에 대한 고마움이 물밀듯이 밀려왔다. 그동안 보건소에 대해 갖고 있던 내 편견이 눈 녹듯 스르르 사라지는 순간이었다.
근데 고마운 일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지난달부터 보건소에서 나에게 신경을 쓰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