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언련의 올해의 좋은 보도상에 뽑힌 태안신문의 해당 기사는 '5840일 간의 기록'의 책으로도 발간됐다. 사진은 책 내용 중 일부다.
심규상
민주언론시민연합(아래 민언련)이 주는 올해의 좋은 보도상에 풀뿌리지역언론으로서는 처음으로 <태안신문>이 선정됐다.
민언련은 제9회 올해의 좋은 보도상에 태안신문의 '삼성 태안 기름 유출 사고 15년 취재(신문웅, 김동이, 정대희, 이성엽 기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좋은 보도상에는 태안신문과 함께 뉴스타파 '검찰 특활비 예산 검증', 시사IN '화물차를 쉬게 하라', KBS광주 <다큐 인사이트> '1980, 로숑과 쇼벨'이 선정됐다.
제25회를 맞는 민주시민언론상 본상엔 권영길 민주노총 지도위원이 선정됐으며, 특별상에 전국언론노동조합 TBS지부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지부, YTN 시민주주운동 와주라가 선정됐다. 제9회 성유보특별상은 아덱스저항행동과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이 공동으로 수상했다.
이중 태안신문의 보도는 태안기름유출사고 이후 15년간 태안반도 환경의 치유 과정과 피해 주민의 이야기, 피해보상금(1500억 원의 지역발전기금)을 놓고 벌인 지역 공동체의 갈등 사 등을 담은 장편 기사다. 사고사 발생한 2007년 12월 8일부터 현재까지 관련 기사가 2000여 건이 넘는다. 민언련은 사고를 낸 기업의 책임을 묻고 사건을 끈질기게 추적 보도한 공로를 높이 평가해 좋은 보도상에 선정했다고 밝혔다.
태안신문은 지난 7일 태안기름유출사고일에 맞춰 그동안의 주요 보도 기사를 묶은 <5840일 간의 기록> 제목의 단행본도 발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