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중국의 호흡기 질환 유행에 세간의 이목이 쏠린 가운데 WHO는 지난 11월 23일 성명을 통해 "호흡기 질환 증가와 어린이 폐렴 집단 보고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중국에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WHO 누리집 갈무리
이처럼 중국의 호흡기 질환 유행에 세간의 이목이 쏠린 가운데 WHO는 지난 11월 23일 성명을 통해 "호흡기 질환 증가와 어린이 폐렴 집단 보고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중국에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WHO는 이러한 요청이 언론과 국제 전염병 학회가 운영하는 공개 시스템인 신흥 질병 모니터링 프로그램(ProMED)가 중국 북부 어린이들에게 진단되지 않은 폐렴 집단이 발생했다고 보도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WHO는 "이전에 중국 당국이 보고한 호흡기 감염의 전반적인 증가 또는 별도의 사건과 관련이 있는지는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WHO는 중국 보건당국이 "특이하거나 새로운 병원체나 특이한 임상 증상이 발견되지 않았고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 인플루엔자 등 알려진 병원체로 인해 호흡기 질환이 전반적으로 증가했을 뿐"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WHO는 "이러한 일부 증가 양상은 역사적으로 경험한 것보다 이른 시기에 발생했지만 다른 국가에서도 비슷하게 경험한 것처럼 코로나19 팬데믹 조치가 해제된 점을 고려하면 예상치 못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네이처> "팬데믹 조치 완화 후 '면역 부채' 현상으로 발생하는 익숙한 패턴"
과학전문지 <네이처>는 이러한 중국의 호흡기 질환 유행에 대해 "팬데믹 조치 완화 이후 맞이하는 첫 겨울에 일반적인 호흡기 질환이 반등하는 것은 다른 나라에서도 익숙한 패턴"이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팬데믹 조치로 인해 계절성 병원체의 순환이 차단되어 면역력을 쌓을 기회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라며 이는 '면역 부채'라고 알려진 현상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네이처>는 "중국에서 발생한 질병의 파장은 다른 나라에서 발생한 것과는 다르다"며 "다른 국가에서는 코로나19 이후 겨울철에 독감과 RSV 감염이 급증했지만, 중국에서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감염이 유행"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네이처>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일반적으로 마크로라이드 항생제로 치료하나 항생제의 과도한 의존으로 박테리아가 내성을 갖게 되었다며 연구에 따르면 베이징의 경우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의 내성률이 70%에서 90%까지 이른다고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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