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26일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한 김남균 충북인뉴스 편집국장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 충북인뉴스에 대한 간략히 소개해 달라.
"올해 창사 20주년을 맞았다. 2003년 <오마이충북>으로 창간해 2004년 <충북인뉴스>로 제호를 변경했다. '산 같은 정의, 강 같은 진실'을 모토로 '기자들의 자유로운 공동체'를 꿈꾼다."
- 김 기자는 충북인뉴스에서 어떤 역할인가.
"취재기자 겸 편집국장을 맡고 있다."
- 김 지사의 지인이 테러를 사주했다는 때는 정확히 언제인가?
"오송 지하차도 참사로 김영환 지사 책임론이 불거진 지난 8월 10일경 교사자로 지목된 김 지사 고향 후배 A씨가 피교사자인 B씨에게 나를 포함한 3명의 전화번호를 카카오톡으로 전송했다고 한다. 아마 그 시기인 것 같다."
- A씨가 왜 김남균 기자를 테러 대상으로 지목했다고 보는가?
"충북도 대변인이 저를 김 지사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10월 1일 고발했다. 아무래도 김영환 지사 주변에선 제가 눈엣가시였던 것 같다. 또 7월 23일 '폭우 후 충북지사 땅 입구 수억 원대 정비공사 발주' 등 오송 참사 직후 충북도의 석연치 않은 행적을 연이어 보도했다. 그게 싫지 않았나 싶다.
박진희 도의원은 김 지사 산불 술자리 파동 때 그의 의문스러운 행적을 집중 파헤쳤다. 김 지사 측에선 가장 부담스러운 도의원일 것이다. MBC충북 김대웅 기자도 마찬가지다. 김 지사의 북촌 한옥 고가 매매 의혹, 김 지사의 괴산 부동산 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보도했다."
- 테러 사주 의혹이 불거진 시기를 전후해 충북인뉴스에서 당시 주로 보도한 기사는 무엇인가.
"4월에는 김영환 지사가 소유한 북촌 한옥 고가 매매 의혹을 보도했다. 또 김 지사가 소유한 괴산군 청천면 소재 임야에 산막을 주거용으로 사용한 사실과 부동산 구입 과정에서의 농지법 위반 의혹 등을 다뤘다.
7월 15일 오송참사가 발생한 이후에는 김 지사의 의문스러운 행적을 집중 보도했다. 참사 당일 오송으로 가지 않고 괴산으로 간 사실, 참사 시각 집에서 SNS를 했다는 점, 참사 이튿날 김 지사 일가가 부동산을 소유한 바로 그 동네에 3억 원대 긴급 정비 공사가 발주됐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또 김 지사가 오송 참사 당시 괴산에서 청주로 왔는데 사고 현장 10분 거리에서 점심을 한 뒤 참사 현장에 갔다는 것도 기사로 썼다. 대부분 단독 보도였다."
- 당시 해당 기사에 대한 독자들의 반응은 어땠나.
"많이 분노하시더라. 참사로 무고한 시민 14명이 목숨을 잃었는데 지사의 행적을 보면서 '이건 아니다' 하는 반응이 많았다. 독자들의 반응이 피부로 느껴졌다."
"민주주의 근간·언론자유 위협 사건... 수사로 정확히 밝혀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