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노조 정민정 위원장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2008년부터 함께한 연대활동, 해야 한다면 적극적으로 해왔던 한노보연
- 한노보연은 2008년 의자 놓기 캠페인부터 마트 노동자들과 본격적으로 함께해왔다. <일터> 인터뷰나 연속간담회 등으로 이어온 연대 활동에 더해, 2022년부터는 공동 연구, <윤석열 정부 대형마트 주말 의무휴업 폐지 저지를 위한 공동행동>, <0개의 일요일 북콘서트> 등 많은 활동을 함께하고 있다. 정 위원장은 "이것저것 재지 않고 적극적으로 임하는" 점을 한노보연의 강점으로 뽑았다.
"한노보연을 처음 알게 된 건 2008년이었습니다. 의자 놓기 캠페인을 하자고 여기저기 제안서를 보냈는데, 한노보연이 이에 응해서 처음 인연을 맺었어요. 어떤 이슈가 있을 때 주로 먼저 연락을 해줍니다. 의자 놓기 캠페인이 첫 만남이라 강렬했다면, 의무휴업 투쟁은 현재진행형이라 특별하죠. 의무휴업 폐지를 저지하기 위해서 여러 단체가 10년 만에 다시 모였어요. 그때 최민 동지를 비롯해 한노보연 동지들이 기자회견, 연구를 함께 하면서 가장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주었어요. 그게 인상이 많이 남았고 너무 감사했어요. 다른 기자회견에 갔을 때도 항상 있었고, 정말 다양한 의제드렝 대해 목소리를 낸다고 생각했어요. 한노보연 동지들은 꾸준하게, 노동자의 건강과 생명을 위한 일이라면 이것저것 재지 않고 임하는 진정성이 느껴집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모르는 분이라도 한노보연 회원이라고 하면 반가운 마음, '내적 친밀감'이 있습니다."
- 정민정 위원장은 앞으로도 건강권과 휴식권 투쟁을 통해 마트 노동자 노동의 가치를 확립해가는 과정을 앞으로 함께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가속화되는 기후위기에 대응할 거리를 찾아보자는 것도 같이 제안했다.
"외국의 경우 생필품을 공급하기에 유통판매 노동자들도 필수노동자라고 합니다. 코로나 유행 시기에도 우리 일은 꼭 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두려움 속에서 불특정 고객을 상대했습니다. 배송노동자들도 마찬가지고요. 하지만 의무휴업의 평일 변경을 시도하며 마트 노동자의 휴식권을 침해하려는 데에서 알 수 있듯, 우리 노동의 가치를 아직은 사회적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고 봅니다. 의무휴업 주말 유지를 비롯해 서비스 노동자, 여성노동자들의 노동의 가치를 인정받는 투쟁을 한노보연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더불어 마트 노동자들도 기후위기에 관심이 많습니다. 마트가 문을 일찍 닫고, 심야 영업시간을 단축하며 정기 휴점을 더 늘리기만 해도 쓸데없이 낭비될 에너지를 굉장히 많이 줄일 수 있잖아요. 그런 공감대가 상당히 높고, 마트 노동자로서 기후위기에 어떻게 같이 대처할 수 있을까에 관한 고민들이 많습니다. 관련해서도 함께할 수 있는 지점을 찾아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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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 노동자들도 기후위기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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