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결승전 T1과 웨이보 게이밍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한 T1 페이커(이상혁) 선수가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T1의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우승을 축하했다.
세계적인 선수 페이커(이상혁)가 소속된 T1은 올해 롤드컵 4강전에 진출한 유일한 한국 리그(LCK)팀이었다. 결승에 오른 T1은 지난 19일 오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최종전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보이며 중국(LPL)의 웨이보 게이밍 포우 아우디를 3-0으로 눌렀다. 2018년 이후 5년 만에 한국에서 열린 롤드컵 우승 쾌거였다. T1은 7년 만에 소환사의 컵을 거머쥐며 역대 최다 우승(4회) 기록을 달성했다. 페이커 역시 개인 통산 4회라는 최다 우승 기록을 세웠다.
윤 대통령은 20일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T1 선수단 여러분, 7년 만에 롤드컵 우승이자, 네 번째 롤드컵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라며 "e스포츠가 처음으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네 개의 메달을 획득한데 이어 이번 우승으로 e스포츠 종주국으로서 우리나라의 명성을 다시 한번 세계에 알렸다"라고 적었다.
그는 축전을 통해 "이상혁, 최우제, 문현준, 이민형, 류민석 다섯 명의 선수가 하나가 된 모습은 국민들과 전 세계인들에게 큰 즐거움과 감동을 주었다"라며 "앞으로 정부는 게임 산업이 국제 경쟁력을 갖추고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든든하게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2023 롤드컵 결승전을 직접 관람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왔으나, 실제로 성사되지는 않았다. 현장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과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등이 자리해 경기를 직관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대통령선거 후보 시절, 게임 전문 유튜브 채널 '김성회의 G식백과'에 출연을 먼저 요청했다가 일방적으로 무산시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관련 기사:
윤석열 캠프에 '빡친' 게임유튜버 "직접 겪은 일 전한다"). 이준석 당시 국민의힘 대표가 추후 해당 채널에 출연해 대신 사과했다(관련 기사:
이준석, 윤석열 인터뷰 무산 대리사과 "미안한 일"). 또한 게임 전문매체 <인벤>과의 서면 인터뷰 과정에서 '게임이용 장애에 질병 코드를 부여해야 한다' 등의 취지로 답변해 논란을 빚었다가 뒤늦게 '실무자의 실수'라고 해명하기도 했었다(관련 기사:
윤석열 '대리 인터뷰' 하루 만에 "게임은 질병 아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