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운전에 흉기위협 부산시 공무원 재판행

잇따르는 공직자 비위... 시 감사위원회 대대적인 감찰 착수

등록 2023.11.17 14:54수정 2023.11.17 14:54
0
원고료로 응원
 부산시청 광장에 설치된 'BUSAN' 조형물(자료사진).
부산시청 광장에 설치된 'BUSAN' 조형물(자료사진).김보성
 
음주운전 사고를 낸 것도 모자라 흉기로 시민을 위협한 부산시 공무원이 재판에 넘겨졌다.

17일 부산지검 서부지청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 15일 특수협박 혐의로 부산시 공무원 A씨(50대)를 불구속기소 했다. A씨는 지난 8월 부산 사상구에서 만취 상태로 교통사고를 낸 뒤, 주변의 자재단지 가게로 들어가 업주를 흉기로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지난 9월 음주운전 혐의에 이어 이번엔 특수협박죄까지 더해 A씨를 법정에 세웠다. 부산지검 서부지청은 두 사건이 함께 진행될 수 있게 재판부에 병합 청구를 할 방침이다.

부산시는 최근 공직자들의 비위가 잇따르자 엄정대응을 시사한 상황이다.  A씨 외에도 지난 12일에는 10대 청소년의 신체를 접촉한 혐의로 20대 시청 공무원이 징역 2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부산도시공사의 한 고위 간부는 건설사 골프 접대 의혹으로 수사 대상에 올랐다.

이 같은 잇단 법적·도덕적 기강해이에 시 감사위원회는 지난 15일 대대적인 감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현재 부산엑스포 유치로 국외 출장 중인 박형준 부산시장은 16일 화상회의까지 열어 공직기강 확립을 강조하기도 했다.
#공직자 #비위 #부산시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AD

AD

AD

인기기사

  1. 1 어린이집 보냈을 뿐인데... 이런 일 할 줄은 몰랐습니다 어린이집 보냈을 뿐인데... 이런 일 할 줄은 몰랐습니다
  2. 2 쌍방울 김성태에 직접 물은 재판장 "진술 모순" 쌍방울 김성태에 직접 물은 재판장  "진술 모순"
  3. 3 컴퓨터공학부에 입학해서 제일 많이 들은 말  컴퓨터공학부에 입학해서 제일 많이 들은 말
  4. 4 "2천만원 깎아줘도..." 아우디의 눈물, 파산위기로 내몰리는 딜러사와 떠나는 직원들 "2천만원 깎아줘도..." 아우디의 눈물, 파산위기로 내몰리는 딜러사와 떠나는 직원들
  5. 5 "한 번 씻자고 몇 시간을..." 목욕탕이 사라지고 있다 "한 번 씻자고 몇 시간을..." 목욕탕이 사라지고 있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