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10일 보도한 나세르 카니니 이란 외교부 대변인과의 인터뷰에서도 카니니 대변인은 "미국이 전쟁에 직접 참여하고 있고, 중요하고 실질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미국의 이스라엘 지원이 사실상 참전이라고 비판하고 "두 국가(이스라엘과 미국)가 계속 이렇게 한다면 전쟁은 불가피하게 다른 지역으로 커질 수밖에 없다"고 확전을 언급했다.
KBS News Youtube 갈무리
이란의 확전을 시사한 발언은 이번뿐만이 아니다.
지난 10월 29일,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자신의 X에 "시오니스트 정권의 범죄가 레드라인을 넘었다. 이로 인해 모두가 행동을 취해야 할 수도 있다"면서 "미국은 우리에게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요구하지만 정작 미국은 지속적으로 이스라엘을 폭넓게 지원하고 있다"며 미국의 이스라엘 지원을 비판하고 이란의 참전을 시사한 바 있다.
KBS가 10일 단독보도한 나세르 카니니 이란 외교부 대변인과의 인터뷰에서도 카니니 대변인은 "미국이 전쟁에 직접 참여하고 있고, 중요하고 실질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미국의 이스라엘 지원이 사실상 참전이라고 비판하고 "두 국가(이스라엘과 미국)가 계속 이렇게 한다면 전쟁은 불가피하게 다른 지역으로 커질 수밖에 없다"고 확전을 언급했다.
아미르 사에이드 이라바니 유엔 주재 이란 대사도 9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란은 이 전선을 확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면서도 가자지구에서의 전투가 계속될 경우, 분쟁이 여전히 확대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란 연계단체의 미군 공격에 대해선 "관여하지 않았다" 부정
지금까지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미군은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연계단체로부터 최소 46차례에 걸쳐 로켓과 드론 공격을 받아 미군 수십 명이 부상당했다. 이에 미국은 해당 연계단체를 향해 보복 공습을 강행했다.
이와 관련해 이라바니 유엔 대사는 CNN에 "협력과 공조가 있었지만 이란이 이러한 작전을 지휘하지는 않았다"며 이란의 역할을 이스라엘을 지원하는 미국의 역할에 비유했다.
이어 이라바니 대사는 "우리는 이란이 이 지역의 미군에 대한 어떤 공격에도 관여하지 않는다고 분명히 말해왔다"면서 시리아와 이라크의 미군에 대한 공격은 "그들(IRGC 연계단체) 자신의 결정과 지시에 따라 다른 나라에 의해 수행됐다"며 이들 단체를 이란이 지휘했다는 의혹을 전면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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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외무장관 "가자지구 민간인들 향한 공세 강화로 확전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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