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국민의힘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장이 7일 국회에서 열린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 1차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남소연
국민의힘이 최근 당내 '뉴시티 프로젝트 특위'까지 구성하며 추진 중인 '김포-서울 편입' 문제에 대해 "선거용 제안"이란 평가가 "도시경쟁력 강화방안"이란 평가를 압도하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특히 해당 조사에서는 22대 총선 때 정부·여당을 지원해야 한다고 응답한 사람들 사이에서도 "선거용 제안"이란 평가가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9일 발표된 전국지표조사(NBS) 11월 2주차 조사결과 중 하나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6~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총 통화 7047명, 응답률 14.2%)에게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김포시 등 서울 주변 도시를 서울시로 편입하자는 논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다(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p).
그 결과, "효과적인 도시경쟁력 강화방안이다"는 답변을 택한 응답은 19%, "현실성을 고려하지 않은 선거용 제안이다"는 답변을 택한 응답은 68%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을 택한 응답은 14%였다. 즉, 여당에서 주장하는 "도시경쟁력 강화방안"이란 의견보다 "선거용 제안"이란 의견이 약 3.5배 이상 높게 나타난 것.
연령별로 보면, 50대 이하에선 "선거용 제안"이란 의견이 70% 이상을 차지했다. 60대에서도 "선거용 제안"이란 의견이 53%, "도시경쟁력 강화방안"이란 의견이 30%였다. 70대 이상에서만 "도시경쟁력 강화방안(32%)"과 "선거용 제안(35%)" 두 의견이 팽팽한 편이었는데, 70대 이상에서는 모름/무응답을 택한 이들도 33%에 달했다.
지역별로 봤을 때도 모든 지역에서 "선거용 제안"이란 의견이 과반을 넘겼다. 인천·경기에서는 "선거용 제안"이란 의견이 74%, "도시경쟁력 강화방안"이란 의견이 16%였다. 서울에서도 "선거용 제안"이란 의견이 70%, "도시경쟁력 강화방안"이란 의견이 20%에 불과했다.
이념성향별 응답을 봤을 때도 진보·중도·보수성향 모두 "선거용 제안"이란 의견을 더 많이 택했다. 보수층의 47%가 "선거용 제안"을 택했고 "도시경쟁력 강화방안"을 택한 응답비중은 40%로 나타났다. 중도층에서는 "선거용 제안" 의견이 78%, "도시경쟁력 강화방안" 의견이 12%였다.
22대 총선에서 정부·여당을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더 많이 당선돼야 한다고 답한 응답층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선거용 제안"이란 의견을 택한 응답은 47%, "도시경쟁력 강화방안"이란 의견을 택한 응답은 36%였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NBS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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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입사. 사회부·현안이슈팀·기획취재팀·기동팀·정치부를 거쳤습니다. 지금은 서울시의 소식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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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 여당 지지자들도 "김포-서울 편입은 선거용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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