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칠성시장에서 미나리 구입하는 윤석열 대통령윤석열 대통령이 7일 대구 북구 칠성종합시장을 방문해 미나리를 구입하고 있다.
연합뉴스
- 윤석열 정부는 출범 초부터 부정 평가가 높았는데 그 흐름이 유지되고 있다.
"윤 대통령은 공정과 법치의 아이콘으로 당선됐는데 야당이 국회 다수당인 상황을 소통과 협력이 아닌 상위법을 무색하게 만드는 시행령 통치로 돌파하고 있다. 이를 비판해도 '우리는 간다'는 마인드로 강행하며 자신의 말을 뒤집고 있다. 민주주의가 파괴되고 법이 무력화되고 있다."
- 주요 기관에 검찰 출신 인사들을 중용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공정은 '선택적'이다. 정적을 때려잡을 때는 삼족을 멸할 정도로 하는데 영부인의 의혹에 대해선 한없이 관대하지 않나. 특히 윤 정권은 기존 이명박·박근혜 정권과 다르다. 권력의 힘을 제대로 아는 '검경정권'의 공안통치 성격이 강하다. 검찰이 지휘하면 경찰은 하수인 역할을 하며 탄압하고 있다."
- 집회·시위를 오래 이끌어왔는데 현 정부 들어 경찰의 대응이 달라졌나.
"경찰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집시법)을 악용하고 있다. 최근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 반대를 위해 3개 차로를 사용하겠다고 합법적으로 집회 신고를 했다. 그런데도 경찰은 교통방해 운운하며 2개 차로만 허가하고 행진 대열에 펜스를 쳐 '가두리 집회'로 만들었다. 시민들의 합류를 지능적으로 차단하고 있다. 평화적인 노숙집회도 질서위반 명목으로 강제 해산시키지 않았나."
- 대통령에 대한 실망이 정권 심판론으로 번지는 모양새인데 11월 민중총궐기는 어떤 의미인가?
"이번 총궐기는 곳곳에 분산된 시민들의 분노와 저항을 담아내는, 큰 물줄기를 이루는 계기가 돼야 한다. 11월 정기국회에서 다뤄지는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 더 나아가 10.29이태원참사특별법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이를 저지하는 투쟁을 이어가야 한다. 이 과정은 반드시 평화롭게 진행돼야 한다."
- 이번 총궐기에선 '정권 퇴진'이 슬로건이다.
"윤 정부 출범 후 각계각층에서 투쟁이 벌어지고 있다. 홍범도 장군 육사 흉상이전 논란으로 이념 전쟁이 벌이지고, 물가상승률보다 낮은 최저임금 인상(2.5%)으로 민생은 파탄 났다. 정부여당의 정책은 수인한도를 넘어선 지경이다. 대통령은 국민을 통합하지 못하고 있다. 이태원 참사 1주기 때 유족이 아닌 교회를 방문해 특별법 거부라는 메시지를 줬다. 해병대 채 상병 순직사건을 수사했던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은 대통령실 등으로부터 수사 외압을 받은 의혹이 제기됐는데 오히려 항명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금 거의 정신을 놓아버린 수준으로 정치를 하고 있다. 퇴진을 외칠 수밖에 없다."
"'표팔리즘' 여당 상관 말고 진보진영은 '연합정치'의 길 가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