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전남도교육청에서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박형대(진보당, 장흥1) 전남도의원이 전남교육청 김여선 정책국장을 상대로 '학교 전광판 사업' 관련 질의를 하고 있다.
전라남도교육청 유튜브 갈무리
박 의원은 "기상전광판을 설치한 10개 학교는 모두 T업체가 사업을 집행했고, 전남교육청이 나라장터에서 전광판 사업을 계약할 때도 사업비의 85%를 T 업체가 독식한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했다.
이어 "사업비로 따져보면 전광판 관련 사업비 24억원 가운데 T기업이 22억원을 낙찰받았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사업 건수로만 보면 올해 추진된 전광판 사업 70여개 가운데 T기업이 수행한 사례가 확인된 것만 59건에 이른다"고 부연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이건 특정 기업 일감 몰아주기가 아니라, (업체를 돕기 위해 필요 없는 사업을 추진하는) 일감 만들어주기 사업이다"라며 "계약 전 과정을 검토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이어 "(업체 특혜 의혹 등) 이런 이야기가 처음 나온 게 아니다. 의회에서 수차례 지적됐지만 개선이 되지 않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의 지적에 전남도교육청은 적극 반박하거나 해명하지 못하고 "문제점을 해소하는데 노력하겠다"고만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