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기념회의 권영기김금수 선집 출판기념회에서 권영길 전 의원이 축사하고 있다.
양미경
박용철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소장이 사회를 맡아 진행한 출판기념회에서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이사이기도 한 권영길 전 국회의원은 "김금수 선생은 평생 노동운동 전략과 전술을 제시해온 이론가고 실천가였다. 사회주의자면서 철저하게 관념적 운동을 배격하고 노동 현장에 발을 딛고 노동조합 간부들, 현장 활동가들과 소통하며 학습과 토론을 이끌었다"고 축사했다. 그는 "이번에 출판된 김금수 선집 '노동 운동론'에는 김금수 선생의 노동 운동관이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돼있다"고 평가했다.
이어서 "김금수 선생 글을 정리하고 출판한 한국노동사회연구소에 감사드린다. 이 책은 노동조합 간부들과 활동가들이 '오늘의 노동운동이 어떻게 나아가야 할까'를 학습하고 토론하기에 좋은 교재가 될 것 같다"며 "많은 노동조합이 김금수 선집 노동운동론을 활용하기"를 추천했다.
권 전 의원은 "이 책을 읽으면서 김금수 선생이 항상 강조해온 산별노조와 노동자 정치세력화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하게 된다"며 "산별노조와 노동자 정치세력화는 현시기에도 우리가 풀어야 할 핵심과제"라고 짚었다.
또한 "산별노조에 대해선 오늘 토론에서도 많이 언급됐고 말씀하실 분들이 많을 것 같아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선 이 노동자 정치세력화에 대해서 간단하게 몇 말씀 드리겠다"면서 "민주노총은 창립되면서 창립선언, 강령, 규약, 기본과제를 통해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핵심사업으로 천명했다. 그런데도 우리는 실천을 제대로 하지 못했음을 성찰하고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정권과의 투쟁에서 거둘 수 있는 승리 요소는 내년 4월 총선 방침에 있다"며 "정의당, 진보당, 노동당, 녹색당이 연대 연합해 총선승리의 기틀을 구축할 수 있도록 민주노총이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