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의 정원에 핀 서광꽃 위에 이슬이 가득하다.
이홍로
숙소에 돌아와 저녁을 먹고 일찍 자리에 든다. 내일 새벽 산책을 위해서다. 새벽 5시 카메라를 들고 산책을 나선다. 숙소 마당에 나오니 밤 하늘에 별이 가득하다. 숙소 주변에 빛이 많이 없어 별이 더 잘 보이는가 보다. 별 사진을 찍는다. 즐겁게 사진을 촬영하였는데 집에 와서 모니터로 확인하니 대부분 흔들려서 못 쓰겠다.
달산 저수지 아래로 산책을 나선다. 파란 하늘에 별이 총총하고 안개가 자욱하다. 천수만이 바라보이는 언덕으로 올라간다. 동쪽 하늘이 붉게 물들었다. 아래 들녘에서 기러기 소리가 요란하다. 안개 자욱한 논 위에 기러기들이 군무를 춘다. 몽환적인 풍경에 잠겨 연속 셔터를 누른다. 구름에 가려 있던 태양이 솟아오른다. 햇살을 받은 만물이 탄성을 지르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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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취미가 있는데 주변의 아름다운 이야기나 산행기록 등을 기사화 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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