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청 행정사무감사에서 나온 고향사랑기부 전체 광고비 집행 현황
제주도의회 의정영상 갈무리
여창수 대변인의 주장이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가장 큰 이유는 2억원이 넘는 방송 광고 대부분이 지역방송에 송출됐지만 관광객들이 시청했다고 볼 근거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변인실에 문의한 결과 관광객들이 제주에 여행와서 지역 방송을 봤거나 제주사랑기부금제 광고를 인지했다는 자료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언론사 지면 광고는 중앙(제주를 제외한 수도권 지역 언론)과 지방(제주 지역 언론사)이 각각 35건씩 동일하나 온라인은 중앙 16건 지방 91건으로 지역 언론이 4배 이상 많았다. 광고비 또한 종이 신문을 보지 않는 시대 추세와 맞지 않게 중앙 언론 지면이 2억5480만 원으로 온라인(9876만 원) 보다 3배가 높았다.
언론 광고를 제외한 기타 광고를 보면 여행객이 많은 KTX 광고는 1건에 불과했고, 전광판도 4건 4410만 원에 그쳤다. 또한,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 등 인플루언서들의 영향력이 큰 SNS와 관련한 홍보나 광고 집행은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성용 도의원은 "제주도 행정 체제 개편 등 도내 주요 현안 광고가 산적해 있지만 거의 하지 않고 있다"면서 "제주고향사랑기부제의 연령자를 보면 30~40대 수도권 지역 거주자가 가장 많았다. 제주 지역이 아닌 수도권 중심으로 광고를 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변인실, 와인주점에서 언론인 간담회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