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사성 성벽, 기존 성벽이 비교적 보존이 잘 되어 있는 편이다. 사진 중앙에 연인소나무가 보인다.
성낙선
여주 파사산 정상에 있는 파사성(사적 제251호)은 연대가 꽤 오래된 옛 성터다. 그에 비해 성벽이 비교적 보존이 잘 되어 있다. 이곳에서 바라다보는 풍경이 장관이어서, 산 정상에 높이 올려 쌓은 성터인데도 여행객들이 많이 찾아온다. 성벽 위에 서서 남한강을 내려다보며 찍은 사진들이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곤 한다.
파사성은 삼국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된다. 성을 쌓은 주체가 신라라는 말도 있고 백제라는 말도 있다. 정확하지 않다. 다만 신라 파사왕 때 쌓았다는 설과 먼 옛날 이 지역에 파사국이라는 고대국가가 있어서 그때 쌓았다는 설 등이 힘을 받고 있다. 지금은 파사산 정상에 성벽과 일부 건물터만 남아 과거 이곳이 돌로 쌓은 석축산성이었다는 사실을 말해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