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를 사랑하는 청년들’은 12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정율성 기념사업을 본인 정치에 이용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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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를 사랑하는 청년들'은 12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정율성 기념사업을 본인 정치에 이용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지역 청년 정치인과 대학생, 직장인 등으로 구성된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박민식 보훈부 장관은 지난 8월 22일 본인 페이스북 게시글을 시작으로 끊임없이 정율성 기념사업을 비판해왔다"며 "시대를 역행하는 이념 논쟁을 꺼내 본인 정치 앞날에 이용하려는 모습이 역력하다"고 했다.
이들은 "박 장관 주장대로 음악가 정율성이 대한민국을 위해 일제와 싸운 게 아니라면, 같은 논리로 간도특설대에 들어가 수많은 독립운동가를 때려잡은 일급 친일파 백선엽을 한국전쟁 영웅이라고 현충원에 묻은 일은 어떻게 판단해야 하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정율성 사업을 전면 중단, 철거해야 한다면, 현충원에서 백선엽의 묘도 파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정율성 기념물 철거한다면, 독립운동가 때려잡은 백선엽 현충원 묘는?"
이어 "민생과 경제가 파탄된 이 마당에 한심하기 그지없다. 박 장관은 비상식적 이념 논쟁으로 더이상 광주를 어지럽히지 말라"고 덧붙였다.
이들 청년은 박 장관 등 여권을 겨냥해 "지금까지 온갖 보훈단체와 극우세력을 부추겨 '민주와 인권, 평화의 도시 광주'를 시끄럽게 했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