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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당산제서 '하나님 아버지' 외친 군수

지난해에도 기독교식 기도해 일부 주민 불만도

등록 2023.10.11 18:03수정 2023.10.11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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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완주군 봉동읍에서 열린 당산제에서 기독교식 기도 중인 유희태 완주군수
전북 완주군 봉동읍에서 열린 당산제에서 기독교식 기도 중인 유희태 완주군수완주신문

전북 완주군 유희태 군수가 지난 10일 '봉동읍민의 날'에 개최된 당산제에서 기독교식 기도를 했다.

이날 오후 봉동읍 상장기 공원에서 개최된 당산제에서 유희태 군수는 주민들과 인사를 나눈 뒤 "간단히 개회 기도하고 떠나겠다"며 눈을 감고 "천지를 창조하시고 천지를 운행하시는 하나님 아버지"로 기도를 시작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10일 열린 당산제에서도 유 군수는 기독교식으로 기도했다. 이에 당시 청중들 사이에서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하지만 유 군수는 올해도 기독교식 기도를 감행했다.

유희태 군수는 이날 기도에서 "하나님 아버지 우리 봉동읍민들이 마음을 합쳐서 소원하고 염원하는 모든 것들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주시고 오늘 이 자리에 모든 분들에게 축복에 축복을 더해주소서"라며 "이 모든 것은 우리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당산제는 마을의 수호신인 당산신에게 마을의 풍요와 평안 등을 기원하는 마을제사로 지역공동체적 의례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완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완주군 #당산제 #유희태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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