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뉴욕 유엔 본부 인근에서의 집회정전 70년 한반도 평화행동 대표단이 한반도 전쟁 반대 평화 실현 서명 전달을 위해 미국을 방문했다
서혁교
이번 집회는 '정전 70년 한반도 평화행동'을 비롯하여 한반도 평화를 위해 헌신적으로 활동해 온 한인 동포 단체, 종교계, 미국 평화단체, 국제 평화단체들이 'Korea Peace Appeal Action Committee'라는 이름으로 모여 함께 준비했다.
집회는 함께 부르는 노래로 시작하여 참여자들의 발언, 어린이 편지 낭독, 풍물 공연, 한반도 깃발에 평화의 메시지 쓰기, 행진 등으로 이어졌으며 유튜브로도 실시간
중계(링크)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수백여 명이 참가했다. 행사 참여자들은 "적대를 멈추고, 지금 평화로!", "전쟁을 끝내고, 지금 평화로!", "한미·한미일 연합군사훈련 중단!", "70 years is enough, End the Korean War!", "Armistice to Peace!", "Stop US·ROK·Japan Trilateral Military Exercise!" 등의 구호를 외쳤고, 현수막, 피켓, 풍선, 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한반도 깃발 등을 들었다.
'정전 70년 한반도 평화행동'에는 750여 개 국내 시민사회·종교 단체, 7대 종단, 80여 개 국제 파트너 단체가 함께하고 있다. 한국전쟁을 끝내기 위해 모인 전 세계인들의 네트워크로서,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서명운동, 평화를 원하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더욱 크게 울려 퍼지도록 하는 확성기이자 네트워크의 네트워크이다.
'정전 70년 한반도 평화행동' 대표단은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리는 제78차 유엔 총회 (1위원회: 군축 및 국제안보 관련 의제를 다루는 위원회) 시기에 맞춰 미국을 방문했다. 이들은 10월 첫째 주에 3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모은 20만 명이 넘는 <한반도 전쟁 반대 평화 실현 서명(Korea Peace Appeal)>과 글로벌 시민평화운동의 결과를 유엔 사무총장과 한국전쟁 관련국 정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서명 전달에 앞서 첫 일정으로 전쟁 반대와 평화의 목소리를 높이는 평화대행진 집회를 열었다.
행사에는 미국 전역의 한인동포들, <꽃들에게 희망을> 저자 트리나 폴러스, 미국 최대 평화운동 단체인 "평화행동(Peace Action)" 뉴욕주 대표이자 흑인 민권운동 지도자인 짐 앤더슨이 참가했다. 미국 연합감리교회 중국계 교인들 135명도 집회에 함께해 한반도 평화를 위한 연대를 보여줬다. 다만 국제 평화단체 피스보트에서 참여하기로 했던 200여명은 크루즈 배 검역 문제로 인해 집회에 참여하지 못하고, 대신 5명의 대표가 참여했다.
한국 전쟁 정전 70년째... 심화되는 군사적 긴장 해소 위한 각계의 노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