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파정, 경포호수안에 있는 팔각누정으로 1958년 기해생 동갑생들이 건립
진재중
경포호를 둘러싸고 금란정, 방해정, 해운정 등 12개의 정자가 들어섰다. 그중 대표적인 정자가 경포대(鏡浦臺)이다. 관동팔경 중 하나인 경포대는 예부터 수많은 시인 묵객들이 다녀간 명승지로서 명사들의 수많은 시·서·화가 있어 역사 문화경관적 가치가 높다.
경포대(鏡浦臺)는 조선시대 송강 정철의 '관동팔경' 등 지역 내외를 막론하고 많은 시인 묵객들이 경포대를 찾아 자연 풍광을 음미하며 학문을 닦고 마음을 수양했던 유서 깊은 장소이다.
정자 안에는 율곡 이이가 지었다는 '경포대부(鏡浦臺賦)'도 찾을 수 있다. "여기에 한 누각이 호수에 임하여 마치 발돋움 자세로 날 듯하다. 비단 창문엔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고 누대의 단청엔 아침 햇빛 비춰주네. 아래로는 땅이 아득하다. 하늘은 유유하여 더욱 멀고 달은 교교하여 빛을 더하더라." 율곡 이이도 10세 때에 경포대의 달을 시어로 담았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