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유도회 앨범에 남아 있는 40여 년 전 기록사진.
뉴스사천
사천의 학교 유도가 시작된 지 올해로 50주년을 맞이했다. 50주년을 맞아 사천의 유도가 어떻게 싹을 틔우고, 어떤 과정을 거쳐 현재의 모습으로 성장해 왔는지 돌아본다.
사천의 학교 유도는 1973년 고(故) 권영도 교사가 삼천포제일중학교 유도부를 창설하며 시작됐다. 삼천포제일중학교 유도부는 창설 2년 만에 1975년 제5회 전국체전 경남 예선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하고, 1976년 5월에는 유도부 9명이 대한유도회 승단 심사에서 합격해 전원이 유단자로 입단했다. 같은 해 11월 제6회 전국소년체전 경남 예선전에서 우승, 1977년 전국소년체전에서 3위를 기록했다. 이후로도 사천은 각종 유도 대회에서 준수한 성적을 내며 학교 유도의 고장으로 이름을 날렸다.
1977년에는 사천시유도회가 창립했다. 삼천포제일중학교의 권영도, 김철우 교사와 손건부 교무주임 등이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8월 창립식을 시작으로 공식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사천시유도회는 1980년 경남 도내 선발전 유도 대회를 열었으며, 1985년에는 전국 추계 남·여 중·고등학교 유도연맹전을 유치하는 등 안정적인 성장을 이뤘다.
사천시유도회는 14번의 사천시장기 경남유도대회, 9번의 전국유도대회 등 각종 대회 개최와 더불어 경남 승단 심사, 전지훈련, 경남 대표 합동 훈련 등을 추진하며, 유도의 저변 확대를 했다. 오늘날 사천시유도회는 전국소년체전·전국체전 동계·하계 경남 대표 합동 훈련, 동·하계 경남 유도 심판·지도자 강습회, 경남유도회 승단 심사, 전국 우수 유도팀 동계 전지훈련 등을 진행하며, 전국에 사천을 알리고 있다.
현재 사천에서는 문선초등학교, 삼천포제일중학교, 삼천포공업고등학교, 삼천포중앙고등학교가 유도 선수를 육성하고 있다. 사천의 학생 유도 선수들은 2022년 경남도 초·중학생 종합체육대회에서 7개의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2021년 제60회 경남도민체육대회에서 삼천포중앙고 선수들이 6개의 금메달을 차지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학생 선수뿐만 아니라 일반 선수들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올해 개최된 제62회 경남도민체육대회에서는 고등부와 일반부 모두 출전해 종합 우승을 차지하며 사천시 체육 종목 최초로 경남도민체전 유도 종합 우승 10연패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