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시장에서 만난 서양화가 길현수 작가.
김민정
누드를 통해 인간 본질과 생명의 근원을 탐구해 온 서양화가 길현수 작가가 인천 개항장 '참살이 미술관'에서 초대전을 갖는다.
길현수 작가의 작품은 캔버스 위에 거친 질감으로 투박하게 그리면서도 짙은 색감으로 강렬함을 표현한 것이 특징적이다. 또한, 다양한 재료를 활용한 입체적 질감이 작품의 매력을 더한다.
특히, 배경에 비해 두드러지게 표현되어 다소 이질적인 누드는 '인간의 본질', '날 것 그대로의 생명'에 대한 작가의 주제의식을 더욱 분명히 한다.
전시장에서 <인천게릴라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길현수 작가는 자신의 작품에 대해 "누드는 날 것 그대로의 인간 본성에 대한 성찰이다. 그림을 통해 나의 정체성과 인간의 본성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었다"고 주제의식을 설명했다.
이어 "생명 있는 모든 것의 처음, 누드는 그 처음에 대한 상징"이라며 "누드를 통해 투영되는 자아를 보는 시간이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