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옛 포스코케미칼) 양극재 광양공장 전경. 양극재 광양공장은 총 면적 16만 5203㎡ 부지에 9400억원을 투입해 2022년 11월 준공됐다. 총 생산 능력은 연 9만t으로 고성능 전기차 100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회사 측은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로 축구장 23개 크기에 달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
전남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임형석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양1)은 12일 전라남도 도정질문에서 김종갑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에게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모 신청결과를 두고 강하게 질타했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국내 첨단전략 산업의 초격차 확보를 총력 지원하기 위해 반도체,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3대 산업과 15개 첨단전략 기술 분야를 우선 선정하여 특화단지를 지정하겠다"고 발표했다.
전라남도와 광주광역시는 상생 1호 협약을 중심으로 광주와 장성인 첨단 1지구와 첨단 3지구를 사업 대상부지로 하여 반도체산업(패키징 분야) 특화단지를 신청했다.
이와 관련 임 의원은 "정부의 특화단지 조성 취지는 산업 인프라와 기업이 집적화된 지역을 특화단지로 지정하여, 초격차 기술 달성과 경제 안보를 확보하겠다는 것이었다"며 "그러나 전남과 광주가 제출한 반도체 선도기업인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주)와 LG이노텍(주)는 정부의 취지와는 맞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주)는 본사가 미국에 있는 기업으로 앰코테크놀로지(주)의 한국지사가 광주에 있으며 사업장은 경기도에 위치해 있다. 또한 LG이노텍(주)는 서울이 본사이며 사업장은 경북과 경기도에 위치해 있다.
임 의원은 "전라남도와 광주지역에 기업의 단지가 조성되어 있지 않을 뿐 아니라 기술과 인력의 보안이 철저한 산업 분야에서 타국 기업을 선도기업으로 선정한 것은 첫 단추를 잘못 꿴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질타했다.
이 같은 지적에도 전라남도가 탈락의 원인을 선도기업으로 선택한 기업들의 투자계획이 미흡한 것으로 꼽자, 임 의원은 "제대로 된 성찰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