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 카디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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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기장
길이는 배꼽에 가깝다면 크롭, 골반을 살짝 덮는 정도는 숏, 엉덩이를 덮는다면 미디, 무릎을 덮는다면 롱으로 분류한다. 대부분의 옷은 짧을수록 활발하고 귀여운 느낌을 준다. 물론 디자인에 따라 모던하고 세련된 느낌은 더해질 수 있는데 길이에서 오는 느낌은 그렇다는 거다. 그래서 발랄한 느낌을 주고 싶다면 크롭이 좋고 가장 기본인 길이의 숏은 무난하다. 바지나 스커트에 걸쳐 입기 좋고 어디에나 무난하게 어울리는 길이이다.
길이가 길어질수록 차분하고 성숙한 느낌을 주는데 그러므로 미디 길이는 동적인 느낌보다 정적인 느낌이, 롱은 발랄한 느낌보다는 성숙한 느낌을 주므로 본인의 이미지가 동적이냐, 정적이냐에 따라 어울리는 길이가 달라진다. 단, 비율의 효과를 노려 작아 보이고 싶지 않다면 단연 크롭 기장을 추천한다.
3. 시보리의 유무
시보리(우리나라 말로는 조르개)는 허리와 소매 부분에 들어가는 쪼임을 말한다. 보통 허리 부분에 들어가는데 여기 시보리가 들어가냐 안 들어가냐로 느낌이 달라진다. 단추를 잠궈 입을 경우 시보리가 들어가는 것이 스커트나 바지의 허리 선에 안정적으로 라인을 형성하므로 더 맵시 있게 입을 수 있다.
꼭 스커트나 바지가 아니어도 허리 선이 살아있는 이너(원피스 등)를 입을 때도 시보리가 있는 카디건이 더 잘 어울리는데 오픈해서 입는다면 상관없다. 카디건의 시보리로 인해 좀 더 X자 라인을 살려주느냐 아니냐를 떠올려보면 쉽다.
시보리가 들어가면 X자 라인이 생기므로 비율적인 효과를 노릴 수 있고 시보리가 없는 디자인이라면 그냥 H라인으로 떨어지므로 비율보다는 후들거리는 자연적인 느낌이 더 강조된다.
소매 부분의 시보리는 기본적으로 5cm정도인데 그것보다 팔꿈치 쪽으로 더 넓게 디자인된 경우는 팔 부분의 소매가 살아나므로 우아한 느낌을 줄 확률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