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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구의 신' 박서진 길로 삼천포 주요 관광지 알린다

"제 이름 새긴 도로 생겨 영광"... 삼천포 해양관광과 우주항공도시 이미지 함께 홍보

등록 2023.09.03 13:21수정 2023.09.03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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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 출신 트롯가수이자 사천시 홍보대사인 박서진의 이름을 딴 명예도로명 박서진 길(Parkseojin-gil) 선포식이 9월 2일 낮 삼천포대교공원 일원에서 열렸다. 이날 대교공원은 명예도로명 선포식을 보러온 박서진 팬클럽과 시민들로 북적였다. ⓒ 뉴스사천


경남 사천 출신 트롯가수이자 사천시 홍보대사인 '박서진'의 이름을 딴 명예도로명 박서진 길(Parkseojin-gil)이 탄생했다.

사천시는 지난 2일 오후 4시부터 삼천포대교공원 일원에서 박서진 길 선포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사천시민과 박서진 팬클럽 '닻별', 사천지역 정치인과 상공인, 예술인, 관광업 종사자 등 2500여 명이 함께 했다.


시는 사천 출신 트롯가수로 전국적인 유명세를 가지고 있는 '장구의 신' 박서진의 발자취를 찾는 팬과 관광객이 늘어남에 따라 관광활성화와 지역홍보를 위해 '박서진 길' 명예도로명을 부여하고, 삼천포 주요관광지를 포함하는 길 조성을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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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전 무대에 나선 가수 김혜진, 다올예술단, 사천스포츠클럽 댄스팀. ⓒ 뉴스사천


이날 식전행사는 가수 김혜진, 사천스포츠클럽 댄스팀, 다울예술단 등이 참여해, 열띤 무대로 축제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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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진 길 구성과 위치를 알리는 퍼포먼스. ⓒ 뉴스사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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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박서진 씨가 자신의 이름을 딴 명예도로명 표지판을 붙이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 뉴스사천


이어 선포식 본 행사로 삼천포 주요 전통시장 상인회 관계자와 사천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과 아라마루아쿠아리움 대표, 박서진 팬클럽, 사천지역 도의원과 시의원 등이 박서진 길의 의미와 위치를 설명하는 안내 퍼포먼스를 설명했다. 퍼포먼스 마지막 순서로 가수 박서진과 박동식 시장이 박서진 안내판을 붙였다.

이날 강종철 삼천포용궁수산시장 상인회장이 가수 박서진씨에게 지역 관광활성화와 소비 진작에 도움을 준 공로로 감사패를 전달했다. 가수 박서진씨는 박동식 사천시장과 강종철 용궁시장 회장에게 박서진 길 명명에 감사의 의미를 담아 꽃다발을 선물했다. 그러면서 박서진 길에 있는 사천시 주요 관광지를 하나 하나 짚어가며, 팬클럽 회원들에게 사천의 매력, 멋과 맛을 느껴보라고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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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진 길을 선포를 하고 있는 박서진 씨와 박동식 사천시장. ⓒ 뉴스사천


박서진 길 선포는 박동식 시장과 가수 박서진씨가 동시에 외쳤다. 박서진 씨는 박서진 길 선포에 고마움을 담아, 사천시에 장학금 1000만 원과 이웃돕기성금 1000만 원을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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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박서진 길 신포식 행사장에서 가수 박서진 씨는 이웃돕기 성금과 장학금을 사천시에 기탁했다. ⓒ 뉴스사천


박동식 사천시장은 "이 길은 세상에 선한 영향력과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해주고, 삼천포 바다를 보며 가수의 꿈을 키우고 자라 마침내 꿈을 현실로 이루어낸 '장구의 신' 박서진을 기념하는 길"이라며 "박서진 길 선포를 계기로 우주항공도시 사천시와 가수 박서진의 명성이 대한민국을 넘어 K-트롯으로 전세계를 향해 퍼져나가길 바라며, 이 길을 찾는 모든 사람들에게 희망과 행복의 기운이 함께 넘쳐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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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박서진씨는 태어나서 자란 곳에 가수 박서진을 딴 도로명이 생긴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고, 박서진 길이 생길 수 있도록 허락해주신 사천시민들께 진심으로 감사 인사 드린다. 앞으로 사천을 더 홍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뉴스사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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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타강사 컨셉으로 사천시 삼천포의 매력을 설명하고 있는 박서진 씨. 박서진 씨는 사천시 홍보대사를 맡고 있다. ⓒ 뉴스사천


자신의 이름을 딴 길이 생긴 것에 관해, 가수 박서진씨는 "태어나서 자란 곳에 가수 박서진을 딴 도로명이 생긴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고, 박서진 길이 생길 수 있도록 허락해주신 사천시민들께 진심으로 감사 인사 드린다. 앞으로 사천을 더 홍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선포식 본 행사 이후에는 박서진씨가 자신의 특기인 장구를 활용한 다양한 퍼포먼스와 자신의 노래를 들려주며, 흥겨운 무대를 꾸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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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색으로 표시된 곳이 박서진 길.(사진=사천시) ⓒ 뉴스사천


한편, 박서진 길은 법정도로명이 아닌 명예도로명으로, 선포 후 5년간 유지할 예정이다. 길 이름의 연장도 가능하다. 도로명주소법 제10조(명예도로명)와 같은 법 시행령 제20조(명예도로명의 부여기준)에 따르면, '시장은 도로구간 전부 또는 일부에 대하여 기업, 사람 등의 도덕성, 사회 헌신도 및 공익성 등을 고려하여 명예도로명을 부여할 수 있다'고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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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포대교공원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 팬클럽 회원들. ⓒ 뉴스사천


사천시는 삼천포항 공영주차장~용궁수산시장~서부시장~청널공원 앞~ 삼천포대교공원~실안 선창~산분령 북측(노을까페거리 인근)까지 총 5.8㎞ 구간의 도로를 '박서진 길'로 명명했다. 박서진 길에 포함되는 법정도로명은 어시장길, 유람선길, 각산로, 노을길, 해안관광로 등이며, 폭은 8미터, 길이는 5.8km이다. 시작점은 노산공원길 16(삼천포항 공영주차장)이며, 끝지점은 노을카페거리 인근(해안관광로 177, 노을빛공원)이다.

사천시는 4월말까지 박서진길 부여 관련 주민의견을 수렴한 뒤 5월에 주소정보위원회를 열어, 명예도로명 부여를 확정했다. 최근까지 안내표지판 설치 등을 진행했다.


시는 관광객들이 박서진 길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스토리보드, 포토존, 태양광 로고라이트 등 조형물을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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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약 2500여 명의 시민과 박서진 팬클럽 회원들이 삼천포대교공원에 집결했다. ⓒ 뉴스사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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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구를 활용한 화려한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는 가수 박서진 씨. ⓒ 뉴스사천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뉴스사천에도 실렸습니다.
#박서진 #사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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