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통풍’ 환자 연령대별 / 성별 진료인원 표.
국민건강보험공단
박진수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남성 통풍환자가 많은 이유에 대해 "통풍은 고요산 혈증으로 인해 발생하는데, 요산은 섭취가 늘고 배출이 줄어들면 높아지게 된다"면서 "남성의 고요산 혈증이 많고 통풍 발생이 많은데, 이는 요산이 많은 음식(음주, 고기)을 먹는 식습관과 연관이 될 수도 있지만, 여성호르몬이 요산의 배출을 도와 혈중 요산 농도를 낮추기에 여성의 통풍 발생이 적다"고 설명했다.
또한 인구 10만 명당 통풍 환자의 진료인원의 경우 2022년 989명으로 2018년 850명 대비 16.4% 증가했다. 이중 남성이 2018년 1562명에서 2022년 1832명(17.3%), 여성은 2018년 133명에서 2022년 143명(7.5%) 늘었다. 연령대로 봤을 때, 마찬가지로 40대가 1423명으로 최다였고, 성별 역시 40대 남성이 2680명으로 많았다.
통풍 환자의 건강보험 진료비의 경우 2022년 1202억 원으로 2018년 924억 원보다 30.1%(278억 원) 더 지출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6.8%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건강보험 진료비는 2022년 기준으로 40대가 23.6%(284억 원), 50대 20.5%(247억 원), 60대 17.3%(208억 원)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은 40대가 24.5%(277억 원), 여성은 80세 이상이 26.2%(18억 원)로 가장 많았다.
지난 5년 간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를 살펴보면, 2018년도에 21만3000원에서 2022년 23만6000원으로 11.1% 증가했다. 이 중에 남성이 2018년 21만7000원에서 2022년 24만 원으로 10.7% 증가, 여성도 2018년 16만6000원에서 2022년 19만1000원으로 14.8%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80세 이상이 27만4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성별로는 남성과 여성 모두 80세 이상이 각각 26만 9천 원, 29만 원으로 가장 많이 사용했다.
박진수 교수는 통풍 발생의 원인과 주요 증상에 대해 "요산이란 물질이 관절을 비롯한 여러 조직에 쌓이고 이 결정이 여러 자극에 의해서 염증을 만들게 되면 나타나는 것이 통풍"이라며 "고요산 혈증이 원인이며 여러 자극에 의해 염증을 만들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퓨린 함량이 많은 음식(술, 내장, 액상과당, 고기, 등푸른 생선 등)을 섭취하면 몸속에서 요산으로 대사되고, 늘어난 합성을 배설이 따라가지 못하면 고요산 혈증으로 이어진다"고 부연했다.
박 교수에 따르면, 통풍의 간단한 진단법으로 요산을 포함한 신장수치, 염증물질 등을 검사하고 통증부위 x-ray를 통해 다른 원인을 감별한다. 교과서적으로는 통증 관절을 천자(관절액을 검사하거나 약제를 관절강 내에 주입하기 위해, 또는 방사선 검사나 MRI 검사를 할 때 관절을 조영하기 위해 조영제를 주입할 때 시행됨)해 요산결정을 확인하면 확진할 수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는 요산이 높고 24시간 이내에 최고조로 악화되는 족부 단관절염이 있을 경우 진단을 한다.
쉽게 진단법으로, 엄지 또는 새끼 발가락에 통증이 있다면, 일단 통풍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박 교수는 치료법과 치료시 주의사항으로 "급성기에는 소염제, 스테로이드, 콜히친 등의 소염치료로 조절하나, 근본적으로는 요산수치저하제를 통해 요산의 수치를 정상화시켜 재발을 방지한다"면서 "약을 시작하였을 때는 요산을 6아래로 낮추도록 용량을 조절해 유지하고, 중단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통풍 예방법으로 "퓨린 함량이 많은 음식(술, 내장, 액상과당, 고기, 등푸른 생선 등)의 섭취를 줄이고,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하여 요산의 농도를 조절해야 한다"면서 "이미 통풍이 발생한 경우 전문의와 상의하여 요산수치 저하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고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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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풍' 질환 92%가 남성... 40대 가장 많고, 진료비만 277억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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