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주요도시의 올해 아파트 가격 증감률 추이
고양신문
일부 지역에선 최근 집값 상승 호재가 나타나고 있지만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6월 서해선 대곡~소사 구간이 개통된데 이어 이달 26일에는 일산역까지 연장 운행되고, 7월 24일에는 일산신도시 재건축 컨설팅 시범단지가 발표됐음에도 불구하고 주변 지역의 아파트 가격상승으로 이어지지는 못하고 있다.
서해선 대곡~소사 구간 개통의 수혜지역으로 볼 수 있는 대곡역두산위브(23년 9월 입주, 643세대)는 올해 3월 전용 84㎡(33평) 아파트가 7억 원에 거래된 이후 단 한 건의 거래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 그것도 2020년에 12월 분양권으로 거래된 8억6522만 원보다 1억6522만 원 떨어진 가격이었다.
서해선 일산연장의 수혜지역으로 볼 수 있는 일산역 인근 e편한세상일산어반스카이(22년 12월 입주, 552세대)도 마찬가지다. 이 단지에서 가장 최근 거래된 아파트가 지난 5월인데, 전용 70㎡(29평)이 6억4000만 원에 매매됐다. 2021년 1월 분양권으로 거래된 8억3074만 원보다도 1억9000만 원 가량 낮은 가격이다.
토당동 M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신축 아파트는 대부분 분양 당시 서해선 개통 호재가 반영됐다. 기존에 지어진 대림아파트의 경우 30평형대가 2년전까지 6억 원대까지 올랐다가 지금은 오히려 4억 원 후반대까지 떨어졌고 거래 역시 뚝 끊겼다"고 말했다.
고양시가 진행하는 재건축 사전컨설팅 지원사업 대상단지로 최근 선정된 3개 구역의 아파트도 별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지않다. 사전컨설팅 지원 대상이 된 후곡3·4·10·15단지(통합재건축) 인근의 H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재건축 시범단지로 오해하고 문의해오는 분들이 간혹 있는데 재건축 여부가 아직 결정되지 않은 사전컨설팅 대상 단지라고 설명해준다. 학원가를 인근에 두고 있는 후곡3·4·10·15단지는 주택선호도가 높은 곳인 데다 사전컨설팅 지원 대상이 된 후부터 문의전화가 늘어난 것은 분명하다. 간혹 호가를 3000만 원~5000만 원 높여 부르는 집주인도 생겼지만 거래가 이뤄지지는 않고 있다. 아직은 급매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사전컨설팅 대상단지인 백송5단지(단독재건축) 인근 S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사전컨설팅 지원 대상단지 발표로 백송5단지 집주인 중에 5000만 원 올려받고 싶다고 해서 거래가 무산된 적이 있다. B공인중개사사무소는 "백송마을 23평형의 경우 사고 싶은 사람은 3억6000만 원 정도인데, 팔고자 하는 사람은 4억 원을 원한다. 가격차 때문에 거래가 안 되고 힘겨루기만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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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아파트값 회복 속도, 재건축 컨설팅 호재에도 경기도서 느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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