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현진건 첫 발표 소설 '희생화'를 정연지 화가가 화폭에 담은 '희생화 도', 현계옥의 의열단 활동을 보도한 동아일보 1925년 11월 1일-7일 기사 중 하나, 현진건 '빈처'의 줄거리를 소개해 방문자들이 현진건 문학을 알기 쉽게 한 액자, 현진건의 셋째형수 윤덕경의 자살과 그 유서를 소개한 신문 기사
정만진
전시장에는, 중국 이공린과 조선 정선 등이 도연명 '귀거래사(歸去來辭)'를 '귀거래도(歸去來圖)'로 형상화한 사례를 본떠 정연지 화가가 '운수 좋은 날', '빈처', '술 권하는 사회', '피아노', '희생화' 등을 그림으로 재현한 '현진건도(圖)' 20여 점이 전시됩니다. 서울 부암동, 대구 두류공원, 대구 계산동, 대구 수성못 등지의 현진건 현창 시설 사진도 게시됩니다.
당시 언론보도들도 게시합니다. '흑치상지', '무영탑', '적도', '단군 성적 순례' 등에 관한 동아일보의 연재 공고, 현진건 첫 발표(1920년 11월) 소설 '희생화'와 두 번째 발표(1921년 1월) 소설 '빈처'가 게재된 〈개벽〉 등 당시 잡지들의 지면, 여러 일간신문에 보도된 현진건 기사문도 전시됩니다.
그리고 현진건의 셋째형 현정건 독립지사와 관련된 보도들도 전시됩니다. 그의 연인이었던 현계옥의 의열단 활동 등을 1925년 11월 1일부터 7일까지 6회에 걸쳐 "현계옥 내력"이라는 제목으로 연재한 동아일보 기사들도 전시됩니다. 1933년 2월 10일, 남편 순국 후 41일째를 맞아 음독 자살한 윤덕경(현진건의 셋째 형수)에 관한 기사들도 게시합니다.
현진건의 삶과 문학을 해설한 게시물들도 전시
현진건의 문학세계를 소개한 전시물들도 다양하게 게시됩니다. '현진건의 문학사적 업적', '현진건에 대한 평가', '현진건이 스스로 밝힌 문학관', '현진건 소설의 인물들', '현진건 소설의 3단계' 등으로 분류되어 있는 게시물들은 전시장을 찾은 분들에게 현진건의 삶과 문학을 잘 해설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