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충북도지사 주민소환운동본부 준비위원회는 14일 서명 용지를 교부받아 성안동 올리브영 인근에서 서명 요청 활동을 진행했다.
충북인뉴스
김영환 충북도지사 주민소환운동본부 준비위원회(아래 운동본부)가 주민 소환 서명운동에 본격 돌입한 14일, 서명에 참여한 도민들은 '무개념', '제멋대로' 행정이라면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운동본부는 충북선관위에서 20만 명 분의 서명 용지를 수령해 청주시 성안동 일원에서 주민소환 서명 참여 활동을 진행했다.
도내 총 청구권자의 10%(13만5438명)이상 서명을 받아야만 투표를 진행할 수 있는 주민소환청구제. 시·군별 최소 서명 인원과 과반수 찬성이라는 까다로운 조건에 '불가능'할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가 일고 있다.
반면 운동본부는 주민소환에 자신감을 표했다. 수임인을 중심으로 도민들의 '성난 민심'이 자발적 참여를 유도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서명에 참여한 한 도민은 "가능성을 떠나 분노한 도민의 입장을 보여주 것이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투표로 뽑힌 지사가 도민을 위하는 것이 아닌 제멋대로 행동하다니 배신감이 느껴진다"라고 비판했다. 또한 오송 참사와 관련해서 "사람이 죽는데 어떻게 다른 곳을 갈 수 있는지 속상하다. 도지사가 행정 능력이 부족해 서민들은 사는 게 어려워지기만 하는 것 같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또 다른 20대 참가자는 "충북도와 관련된 기사를 보면 죄다 안 좋은 기사뿐"이라며 "'무개념'이라는 생각이 들어 서명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