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입양인 가족과 함께프랑스 입양인 박현춘(니콜라 보푸르)씨 가족과 함께 합정동 카페에서 2023.7.15.
정은주
얼마 전 만난 프랑스 입양인 박현춘(니콜라 보푸르)씨는 한국으로 이주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는 '입양이 나를 정의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다행히 그는 한국에서 생부와 형제들을 재회했고 좋은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책 <내가 알게 된 모든 것- All You Can Ever Know>의 저자와 매우 유사한 경우이다.
저자인 니콜 정은 '... 많은 부모들이 백인 가족, 백인 공동체, 백인 우월주의 사회에서 유색인 자녀를 키우는 데 필요한 지침이나 정보 등을 제공받지 못한다.(51p)'고 말했다. 박현춘씨도 같은 상황에서 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이제는 그가 프랑스인으로서 그리고 한국인으로서 정체성을 굳건히 해나가면서 많은 일들을 이룰 거라 믿는다.
현실적으로 보면 해외입양인 중 생부모를 찾을 수 없거나 상봉의 후일담이 좋지 않은 사례가 대부분이다. 그렇게 힘든 상황에 처한 이들에게 어떻게 손을 뻗을 수 있을까? 어려운 시기를 먼저 지나온 박현춘씨가 그 역할을 해줄 수 있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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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가족이 된다' 저자. '사전의료의향서 실천모임' 상담사, '전국입양가족연대'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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