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한이 단원이 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이 문지우 단원이다.
이인선
조한이 단원(13)은 "윤석열 대통령은 나라를 망치는 것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 망신을 주고 우리나라를 전쟁으로 몰아가기 때문에 매일 매일이 두렵고 불편하기만 하다"라면서 용산어린이정원과 비슷한 예로 '2023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를 들었다.
조 단원은 "잼버리는 모두가 즐기기 위해 전 세계 어린이들이 모인 자리이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그런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무너뜨리고 국가 망신까지 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민족위 대행진단 청년 단원들의 발언이 이어졌다. 정현기 단원은 기자회견에서 먼저 "수십 년 동안 미국은 전국에 있는 미군기지 내에서 폐유와 1급 발암물질인 다이옥신을 포함한 각종 맹독성 발암물질을 땅에 묻고 바다에 버리는 만행을 저질렀다"면서 "2021년 한국환경공단과 미군이 합동으로 조사한 결과 (용산미군기지 내에서만) 다이옥신은 기준치의 약 35배, 석유계통 발암물질은 약 30배, 그 외 납, 비소 같은 중금속 오염 정도도 심각한 것으로 밝혀졌다"라고 말했다.
정 단원은 "용산어린이정원 내 어린이들이 사용하는 축구장과 야구장은 다이옥신이 검출된 미군기지 바로 맞은 편에 위치하고 있어 아무것도 모르고 이 정원을 이용하는 국민들과 어린아이들, 공사장 노동자들, 경호원들조차 다이옥신을 코로 입으로 마시면서 생활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동맹이라는 이름하에 이 땅에 들어와 SOFA 협정을 핑계 삼아 원상복구, 배상 등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는 미국과 더불어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아이들을 이용하는 윤석열 정부를 우리 국민들은 더 이상 용서 할 수 없다"라고 규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