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대전 대덕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이 학교 40대 교사가 외부인이 휘두른 흉기에 의해 피습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은 경찰이 사건 현장에서 조사 하고 있는 장면.
오마이뉴스 장재완
4일 오전 대전 대덕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일어난 외부인에 의한 교사 피습 사건의 피해자와 피의자는 사제지간이었다고 경찰이 밝혔다.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대전 대덕경찰서는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낮 12시 20분 경 대전 중구 유천동의 한 아파트 앞 노상에서 피의자를 검거했다"며 "현재 범행동기 등에 대해 조사 중에 있으며, 살인미수와 건조물 침입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20대 후반인 피의자 A씨는 택시를 타고 이날 오전 9시 경 학교에 도착했다. A씨는 정문에서 특별한 제지를 받지 않은 채 걸어서 학교에 들어갔고, 교무실에서 피해자 B씨(40대)의 위치를 물었다.
A씨는 수업 중이던 B씨를 1시간가량 기다린 후, 2층 교무실에서 미리 준비해 온 흉기로 찌른 뒤 달아났다. 현장에는 학교관계자 9명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학생들은 직접 이 사건을 목격하지는 않은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B씨는 신고를 받고 도착한 119구급차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고 있으나 현재 의식이 없고 위중한 상태다.
범행동기 조사 중... "피해자, 피의자와 사제지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