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코디코닥 노동자들이 최소계정 최저임금 보장, 점검수수료 인상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코웨이코디코닥지부 대전세종충청본부 제공
전국가전통신서비스노동조합 코웨이코디코닥지부 대전세종충청본부가 지난 25일 11시 코웨이 대전허브총국 앞에서 '계정갑질 근절! 최소계정 최저임금 보장! 점검수수료 인상'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기자회견은 서울, 대구 등 전국 9개지역에서 동시다발로 진행됐다.
이들은 "코디코닥이 고객의 집에 방문점검하는 일감인 계정에 대해 기준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라며 "최소한의 생계를 보장할 수 있는 최소계정 기준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최소계정에 대한 기준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 일감인 계정을 빼가는 갑질이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충북 청주성화지국 김덕희 코디는 현장발언에서 "영업을 못하면 일감을 빼버리고 일할 사람이 없으면 일을 마구잡이로 밀어 넣는다. 몸이 너무 아파 진단서를 내고 계정, 일감을 빼 달라 할때는 빼주지도 않고 마음 다잡고 열심히 돈 벌어야지 할 때는 신입이 들어왔다"라며 "내 생각 해주는척 계정 일감을 빼간다. 이런게 계정갑질"이라고 울분을 토했다.
대전세종충청본부 이연화 본부장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코디별 개인차가 있긴 하지만, 한 달 평균적으로 220계정(점검처리 1건이 1계정)을 처리하고 계정 평균 수수료는 7300원 정도된다"며 "한 달 동안 점검처리를 하고 받게 되는 점검수수료는 160여 만 원 정도된다. 이 금액에서 업무 처리를 위해 사용되는 비용을 제하고 나면 수수료는 더욱 낮아진다. 결국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임금을 받고 일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