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한울분회 조합원들이 지게춤을 추고 있다.
유소희
조양한울 노동자들은 지난 5월 2일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파업의 원인으로 노조를 인정하지 않고 조합원을 무시하는 회사의 태도가 있다고 지적했다. 노조에 따르면, 지난해 9월에 임금인상 및 단체협약을 체결했으나, 사측은 지속적으로 단체협약을 이행하지 않았고, 대표이사는 노사 간의 합의를 부정했다고 한다. 사측은 이후 두 차례의 교섭에서도 교섭 불참과 교섭 해태로 일관했다는 주장이다.
이외에도 노조는 대표이사가 노조 대표자에 대한 모욕과 욕설 등 위압적인 자세를 보였으며, 전 조합원이 모인 자리에서 노조 탈퇴를 회유했다고 지적했다.
조양한울기공 사측은 지난 5월 3일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자 직장폐쇄로 응수했다.
조양한울분회 조합원들은 '노동청에 특별근로감독 이행을 촉구하고 있으나, 개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보고 있다. 조합원들은 조양 대표이사에 대한 구속수사와 직장폐쇄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