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9일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한 미국의 오하이오급 핵추진 탄도유도탄 잠수함(SSBN) 켄터키함(SSBN-737) 내부를 시찰하고 있다.
미 해군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부산에 온 미국 전략핵잠수함(SSBN) 켄터키함을 방문해 "뜻깊고 든든하다"며 미국의 우방국 대통령 중에서 미국 SSBN을 방문한 것은 자신이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과 배우자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후 부산 해군작전사령부를 방문해 SSBN을 탔다. 윤 대통령 부부는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의 안내로 잠수함을 견학했다.
잠수함에 오르기 전 윤 대통령은 "현존하는 가장 강력한 전략자산 중 하나인 미국의 SSBN 켄터키함에 방문하게 돼 뜻깊고 든든하다"라며 "(미국) 우방국의 대통령으로서는 제가 처음으로 SSBN을 방문하게 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켄터키함의 전개를 위해 애써주신 바이든 대통령님, 애퀼리노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님, 러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님, 미국 NSC(국가안전보장회의), 국방부, 국무부, 주한미군 관계자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1981년 미국의 SSBN 로버트 리함이 진해에 온 뒤 42년 만에 켄터키함이 부산 작전기지에 전개된 것이다"라며 "이번 켄터키함의 전개는 미국의 전략자산을 정례적으로 전개하고 확장 억제 실행력을 방어하기 위한 한미 양국의 의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4월 한미 정상의 워싱턴선언에 따라 하루 전 출범한 한미 핵협의그룹(NCG) 논의 내용을 소개한 윤 대통령은 "이를 통해 북한이 핵 도발을 꿈꿀 수 없게 하고 만일 북한이 도발한다면 정권의 종말로 이어질 것임을 분명히 경고했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