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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숙인 원희룡 "원인규명 후 필요시 대통령 문책있을 것"

오송 지하차도 참사 현장 방문... "포괄적인 의미에서 정부 책임 맞다" 밝혀

등록 2023.07.17 04:08수정 2023.07.17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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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인터뷰 하는 원희룡 국토부 장관 17일 새벽 3시 30분경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1명이 사망한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지하차도 참사 현장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새벽 인터뷰 하는 원희룡 국토부 장관17일 새벽 3시 30분경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1명이 사망한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지하차도 참사 현장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복건우
 
"우선 실제 (참사와 관련해) 시스템 문제 등이 여러 면에서 빠짐없이 검토되고, 그 이후 책임 원인에 대한 규명이 필요하면 대통령께서 국정 최고 지휘자로서 문책이 있을 것으로 본다."

17일 오전 3시 26분께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충북 청주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참사 현장에서 밝힌 말이다. 원 장관은 '참사가 단순한 자연재해가 아니라 인재가 아니냐'는 <오마이뉴스> 질문에 대해 "사고 원인에 대해 추측과 공방을 벌이기보다는 이미 정부의 여러 감찰계통을 통해 깊이 있게 조사가 진행된 걸로 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의 폴란드 방문을 수행한 원 장관은 지난 16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곧장 오송 참사 현장을 찾았다.

원 장관은 "누구의 책임이다 아니다를 떠나서 포괄적인 의미에서 정부의 책임이 있다"면서 "(책임 소재는) 해당 기관에서 철저한 과정을 거쳐 권한을 가진 사람이 책임져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한편 유족들에게는 "인간으로서 드릴 수 있는 깊은 위로를 드리고 싶다"며 "아직 유해를 찾지 못한 분도 계신데, 현장 수습이 끝나고 (유족을) 위로하고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을 어떻게 정부가 한마음으로 끌어안을지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오송 지하차도 참사는 지난 15일 오전 8시 45분께 폭우 및 제방 유실로 충북 청주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가 침수되며 벌어졌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총 11명(17일 오전 4시 기준)으로 15일 1명, 16일 8명, 17일 2명이 수색 과정에서 발견됐다.
 
#원희룡 #오송 지하차도 참사 #폭우 피해 #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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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꼼하게 보고 듣고 쓰겠습니다. 오마이뉴스 복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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