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듣기

충북 괴산댐 월류... 하류지역 주민 1천여명 대피

충주시 6개 읍면동에도 대피령... 충주댐도 방류량 초당 3천t으로 늘려

등록 2023.07.15 09:35수정 2023.07.15 09:35
0
원고료로 응원
 
월류 발생한 괴산댐 사흘째 이어진 폭우로 충북 괴산군 칠성면에 있는 괴산댐이 만수위를 넘어 월류 중이다. 사진은 한국수력원자력이 제공하는 괴산댐 실시간 영상 캡처. 2023.7.15
월류 발생한 괴산댐사흘째 이어진 폭우로 충북 괴산군 칠성면에 있는 괴산댐이 만수위를 넘어 월류 중이다. 사진은 한국수력원자력이 제공하는 괴산댐 실시간 영상 캡처. 2023.7.15연합뉴스
 
(괴산=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사흘째 이어진 집중호우로 충북 괴산댐이 만수위를 넘어 월류 중이다.

15일 괴산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0분께부터 괴산댐 월류가 발생했다. 괴산댐 만수위는 135m 65㎝이다.

현재 괴산댐에는 최대 방수량(초당 2천700t)보다 많은 비가 유입되고 있다.

괴산군은 이보다 1시간 앞서 전 직원을 비상소집하고, 괴산댐 하류 지역인 칠성면 외사·송동리와 괴산읍 삼승·이탄리 주민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전날부터 홍수경보가 이어지고 있는 괴산 달천 목도교 지점의 수위도 7.84m까지 올라 인근 불정·감물·장연면 저지대 마을주민들도 안전지대로 대피했다.

현재까지 괴산군에서 홍수 우려로 대피한 주민은 664가구 1천168명으로 집계됐다.
괴산군 관계자는 "시간당 30∼80㎜에 이르는 많은 비가 내리고 있어 하천 주변이나 저지대에 사는 군민들은 즉시 안전한 곳으로 피하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괴산댐에서 방류한 물이 유입되는 충주시 봉방, 살미, 칠금, 중앙탑, 달천, 대소원 등 6개 읍면동 주민들에게도 대피명령이 내려졌다.


괴산댐 방류로 물 유입량이 증가한 충주댐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초당 1천500t이던 방류량을 초당 3천t으로 늘릴 예정이다.

오전 8시 30분 현재 충주댐에는 초당 1만3천711t의 물이 유입되면서 수위가 136.1m로 높아졌다.


충주댐의 홍수기 제한수위는 138m, 만수위는 141m이다.

13일부터 괴산과 충주지역 누적 강수량은 각각 302㎜, 291㎜에 이른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집중호우 #괴산댐 #충주댐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바른 언론 빠른 뉴스' 국내외 취재망을 통해 신속 정확한 기사를 제공하는 국가기간뉴스통신사입니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AD

AD

AD

인기기사

  1. 1 어린이집 보냈을 뿐인데... 이런 일 할 줄은 몰랐습니다 어린이집 보냈을 뿐인데... 이런 일 할 줄은 몰랐습니다
  2. 2 쌍방울 김성태에 직접 물은 재판장 "진술 모순" 쌍방울 김성태에 직접 물은 재판장  "진술 모순"
  3. 3 컴퓨터공학부에 입학해서 제일 많이 들은 말  컴퓨터공학부에 입학해서 제일 많이 들은 말
  4. 4 "2천만원 깎아줘도..." 아우디의 눈물, 파산위기로 내몰리는 딜러사와 떠나는 직원들 "2천만원 깎아줘도..." 아우디의 눈물, 파산위기로 내몰리는 딜러사와 떠나는 직원들
  5. 5 "한 번 씻자고 몇 시간을..." 목욕탕이 사라지고 있다 "한 번 씻자고 몇 시간을..." 목욕탕이 사라지고 있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