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충남 논산시 양촌면 논산시립납골당 안에서 발생한 산사태 현장이 토사물과 부러진 시설물들로 아수라장이 됐다. 이날 산사태로 추모원 방문객 일가족 4명이 매몰돼 2명이 숨졌다.
연합뉴스
주민대피 지역도 늘어나고 있다. 현재까지 109명(금산 55명, 당진 19명, 보령 13명, 서천 10명, 공주 6명, 부여 6명)이 일시 대피했으며 귀가한 주민은 18명이다. 옹벽·축대가 쓰러질 위험이나 산사태, 저수지 범람 우려 등이 있는 주민들이 사전대피한 것이다.
이 시간 현재까지 시설 피해는 모두 35건(공공 17건, 사유 18건)이다. 공공시설은 도로유실이나 침수가 11건이었고, 사유 시설은 시설물 파손·침수(7건), 축대·옹벽·절개지붕괴(6건) 순으로 많았다. 충남도는 둔치주차장 21곳, 하천변 산책로 30곳 등 모두 84곳을 통제 중이다.
현재 보령댐과 대청댐, 용담댐 등 충남지역 댐 저수율은 각각 70%를 오가고 있다. 주요 저수지 (예당, 청천, 탑정, 삽교, 대호)는 평균 90%에 달했다. 특히 간월호는 123.6%의 저수율을 보인다. 충남도는 평년 도내 강수량 대비 140% 수준이라고 밝혔다.
충남지역은 15개 시군 중 12개 시군에 호우경보가 발령 중이다. 나머지 3개 시군(태안, 당진, 서산)에는 14일 밤 10시 15분부터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비가 오는 19일까지 계속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충남도는 인명피해 우려 지역에 대한 예찰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비가 계속 내린다는 예보에 따라 청천저수지, 예당저수지, 보령댐 등 주요 댐·저수지에 대한 방류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