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주요 연대체 등 60여개 단체로 이루어진 7.8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결사반대 부산시민 총궐기대회 준비위원회가 11일 부산시청을 찾아 11만 명 서명 결과를 부산시에 전달하고 있다.
김보성
부산시, 대통령실 이어 기시다 총리에게 선언 전달한다
이날 부산지역의 주요 연대체 등 60여 개 단체로 꾸려진 7.8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결사반대 총궐기대회 준비위원회는 부산시청 광장을 찾아 지난 한 달간 진행된 서명 결과를 보고하고 이를 박형준 부산시장에게 전달하는 행사를 열었다.
이는 지난 8일 열린 부산역 집회에서 추가 대응을 예고한 지 사흘 만이다. 당시 준비위는 10만 명에 달하는 오염수 반대 부산시민 선언을 대통령실과 부산시는 물론 일본 현지까지 찾아가 기시다 후미오 총리에게 직접 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서명 참여자는 주말을 지나면서 10만 명에서 11만 명으로 1만 명이 더 늘었다. 방한한 IAEA 사무총장이 "오염수에서 수영도 할 수 있다"라고 언론과 인터뷰한 내용이 알려지자 부정적 여론이 더 커진 탓이다. 준비위는 11만1678명이라는 결과를 들고나왔다.
경과를 설명한 이원규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부산본부 사무처장은 "딱 한 달 펼쳐진 서명을 통해 부산 시민이 얼마나 분노하고 있는지 확인했다. 앞으로 일본 정부에 이를 알릴 수 있도록 하는 게 과제"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 기시다 총리, 박 시장에게 보내기 위해 준비한 펼침막도 등장했다. 사회를 본 전위봉 상황실장은 "오늘 부산시에 서명을 전달한 뒤, 앞으로 용산의 윤 대통령, 일본 정부에 우리의 뜻을 알릴 계획"이라고 이후 남은 일정을 알렸다. 그러면서 "11만 명의 외침이 절대 헛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참가단체는 정부·여당의 '기승전괴담' 여론전 상황에서 받은 서명을 의미있게 평가했다. 선언운동에 참여한 부산겨레하나의 지은주 공동대표는 "일부 의원들이 수조물을 떠 마시거나 횟집 먹방으로 국민 여론을 조롱하고 있고, IAEA는 일본 용역 수준의 보고서를 전달하며 분노를 키웠다"라면서 "이번 서명에서 보듯 국민은 누가 진짜 괴담을 퍼트리는지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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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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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만 오염수 반대서명 부산시 전달 "다음은 윤석열·기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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