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0일 정동균 전 양평군수의 서울-양평 고속도로 원안 종점 인근 땅 관련 의혹을 보도한 조선일보 기사 갈무리.
조선일보 갈무리
정동균 전 군수는 '본인 일가가 원안 종점(양서면)에서 1.6km 이내 11개 필지를 갖고 있어 셀프 특혜가 의심된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부분하고는 전혀 무관한 지역"이라며 "저희 집안이 한 400년을 살았는데 (해당 지역은) 전형적인 농촌이다. 저희가 무슨 개발행위를 하거나 뭘 하려고 해야지 특혜지 않나"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JCT(분기점)가 들어온다고 하면, 특히나 큰 산을 하나 넘어, 실제 그 동네(아산리)에서 종점 부분까지 가려면 차로 30분 가야 한다"며 "바로 길이 없기 때문에 6번 국도로 나와서 차를 가지고 가야 하는데 바로 가까운 곳에 양평 IC(나들목)이 있다"고 강조했다. 예타를 통과한 원안대로 양서면에 종점이 만들어지더라도 그곳에서 본인 일가의 땅으로 실제 이동하기까지 차로 30분 걸리는 등 '셀프 특혜'를 말하기엔 적절치 않은 환경이란 얘기다.
'예타 통과 4개월 전 원안의 종점(양서면)에서 3km 정도 떨어진 곳에 258평의 토지를 구매해 투기 목적이 의심된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황당한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이에 대해 그는 "제가 지금 살고 있는 집에서 50년 살았는데 시골에 사는 사람들 대개 곤란을 겪는 것이 (자택) 진입로가 우리 땅이 아니라는 것"이라며 "(자택) 옆에 할머니가 살고 계셨는데 몇 년 전부터 이걸 구매해 달라고 그러는데 돈이 없어서 구매를 못하다가 올 겨울에 (그 할머니가) '도저히 추워서 살 수가 없으니 이걸 아범이 꼭 매입했으면 좋겠다'고 해서 지금 살고 있는 집의 마당을 산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걸 사고도 약 10미터 정도는 아직도 (자택) 진입로가 저희 것이 아니라서 (원안상의) 종점하고는 전혀 무관하다"며 "오히려 여기서도 그 종점까지 가려면 (차로) 한 20분 가야 되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원안 종점(양서면)과 3km 떨어진 곳 아니냐'는 지적에도 "직선거리로 그렇다"면서 "직선거리로 하면 2km 내에 전 양평군수인 (국민의힘 전 의원) 김선교 군수 집안도 다 종중산이 있고 다 있다"고 반박했다.
"예타 중 노선 바꿔달라 못한다, 주민들은 원안의 운심리 방향에 IC 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