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행진에 앞서 모인 대구시민들이 동대구역광장에서 출정을 준비하고 있다.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이원영 교수는 지난 6월 18일 서울 광화문 광장을 시작으로 도보행진에 나선 것으로, 18일 만에 대구에 도착해 오전에 서대구역에서부터 동대구역까지 도보행진을 벌였다. 그리고 이날 오후 일정 위해 오후 4시 30분 동대구역 광장에 다시 모여서 또 한 번의 출정식을 연 것이다.
이 도보행진은 이 교수의 자발적 의지로 시작됐다. 그는 6년 전 '탈핵'을 기치로 내걸고 한국에서부터 로마까지 장장 8200㎞ 대장정의 도보행진을 성공시킨 바 있다. 이번 도보행진은 그 연장선에 있다. 핵발전소의 붕괴사고로 말미암은 핵 오염수 방류 문제로 촉발된 것이 이번 도보행진이니 말이다.
그는 오는 7월 15일까지 도보로 부산까지 가서 배를 타고 일본 시모노세키항에 도착해 7월 16일부터 9월 11일까지 1100㎞를 행진하게 된다. 한국과 일본에 걸쳐 장장 1600㎞ 대장정을 벌이는 것이다.
이 순례는 생명탈핵실크로드순례단과 함께 시작했고, 순례 일정 등을 SNS 등에 올리면 그 공지를 보고 각 지역 순례객들이 호응해서 해당 지역을 함께 순례하는 식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