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전력 폐로 커뮤니케이션센터 키모토 타카히로 부소장이 강은미 국회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정재민
간담회 이후 원전을 방문하여 돌아본 후, 키모토 타카히로 도쿄전력 폐로 커뮤니케이션센터 부소장과 만나 직접 질의응답을 진행했습니다.
보관 탱크를 지을 대체부지 존재와 검토여부에 대한 질의에서 도쿄전력 측은 "국제기준에 부합하게 안전하게 방류할 것이니 새로운 탱크를 지을 계획이 없다"는 무책임한 답변만을 되풀이했습니다. 또 땅이 없다는 뜻이냐고 질의하자 "폐기물을 보관할 구역이 필요하기 때문에 제1원전 안에 폐로를 할 수 없게 될 리스크가 있다"라고 답변했습니다. '오염수를 보관하는 탱크로 사용할 땅이 더 이상 없다, 즉 다른 용도로 사용할 땅이 필요하다'는 도쿄전력 측의 입장을 확인했습니다.
강은미 의원은 면담에서 "기준치의 180배가 넘는 세슘 우럭 사례를 보더라도 예상하지 못한 유기화합 등을 포함해서 많은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에 대한 해답 없이 (오염수를) 배출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방사능 총량에 대해 질의했는데, "아직 측정중이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이에 강은미 의원은 도쿄전력에 "총량이 측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방류 계획부터 세우는 것 자체를 일본과 한국 시민 모두 이해할수 없다"고 반대 입장을 피력했습니다.
강은미 의원은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방출 방침이 '관계자의 이해 없이는 어떤 처분도 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오염수 투기로 인해 피해를 입는 일본과 한국 어민들에 대해 어떤 피해보상을 계획하고 있는지 묻자 '가격 변동이 일어나면 일본 어민에 한해서만 그 차익에 대한 보상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편 정의당 일본원정투쟁단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일본의 10개 단체가 지난 12일 도쿄전력과 교섭을 진행했으며 6월 말까지 도쿄전력 측으로부터 답변을 받기로 했음을 확인했습니다.
답변 내용을 확인하면 정의당은 이후 추가대응을 모색하겠습니다.
[관련기사]
-
도쿄전력이 거부한 '오염수 반대' 항의서한, 전문 공개합니다 https://omn.kr/24hyk
-
정의당, 일본 원전제로 의원모임과 '오염수 방류 반대 네트워크' 결성 추진 https://omn.kr/24hyj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댓글3
공유하기
"오염수 방류, 5가지 중대위반" 일본 방사능 전문가의 일침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