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유명 관광지 주변은 알박기 텐트로 몸살을 앓고 있다시행, 관리 주체, 이용자는 동상이몽을 꿈꾸고 있는 듯 하다
표영도
코로나 영향으로 최근의 국내 캠핑 산업은 다시금 호황기를 맞았다. 카라반, 캠핑카 포함 국내 RV 시장(RV‧Recreational Vehicle, 레저용 차)은 때아닌 전성기를 맞기도 했다. 다중 시설을 통제하는 와중 여행에 목말라하던 사람들은 가족 혹은 친구들과 오붓하게 지낼 수 있는 캠핑장으로 눈을 돌렸고, 때마침 '차박' 프로그램을 통해 감성 캠핑 소식이 쏟아지면서 모두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었다.
제한된 공간, 평일을 제외한 주말의 야외 활동은 모두가 같은 조건일 것이다. 아침 일찍 출발한다고 해도 목적지에 도착하면 자동차와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유명한 관광지는 줄을 서도 둘러보지 못하고 목적지를 바꿔야 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오랜 시간의 불편한 이동, 바가지 요금보다 더한 것은 바로 사람은 없지만 떡하니 자리를 차지하는 '알박기 텐트'와 카라반, 캠핑카 등 모습이었을지도 모른다.
어딜 가든 명당 자리는 이 '알박기'들이 차지하고 있다가, 저녁 늦게나 돼서야 사람들이 북적이면서 술판이 벌어지곤 한다. 눈엣가시지만 그들은 주변 사람의 눈총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는다.
해수부 "캠핑인구 증가로 부작용 발생... 관리청이 직접 제거 등 조치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