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부보건소 15개 마을 주민 걷기행사제주 서부보건소 관내 15개 마을 주민 건강증진을 위한 걷기행사가 주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주고 있다.
김기현
제주시 서부보건소는 지난 17일 제주 관내 15개 보건진료소 주최로 한경면 용수리 절부암에서 '삼다삼무(三多三無, 건강*행복*웃음 多다, 비만*우울*치매 無무)'를 주제로 주민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한 걷기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올해로 세 번째로 진행됐으며 서부 지역 의원과 교육의원, 15개 담당 보건진료소 직원과 주민, 마을 이장을 비롯한 사업체 대표, 걷기 동호회 등 200여 명이 참여했다.
들머리인 용수리 '절부암(節婦岩)'은 제주자치도 기념물 제9호로(1981.8.26. 지정) 용수리 포구에 절부암이란 바위가 있다. 고기잡이를 나갔다가 조난한 남편을 기다리다 못 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비통한 사연이 전해오는 곳이기도 하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서부보건소 유창수 소장은 "관내 15개 보건진료소와 합동으로 연합해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 걷기 행사를 통해 주민들의 심뇌혈관질환, 치매 및 비만을 예방하고 걷기 생활화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행사에) 참가한 제주 서부지역 주민 중엔 80세 이상의 고령인 할머니 할아버지를 비롯해 젊은 청소년에 이르기까지 한마음 한뜻으로 즐겁게 참가하고 있다"며 "부보건소 직원들이 주말에 쉬지도 못하고 주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