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교육청이 15일 오후 3시 캠코인재개발원(충남 아산시)에서 '충남교육청 탈북학생 맞춤형 멘토링 담당 교원 연수'를 개최하고 있다.
심규상
안 팀장의 이날 강의의 강조점은 탈북 학생별 특성에 따른 '1:1(담임, 교사:탈북학생)' 간 멘토링 활동을 통한 '맞춤형 교육'이 절실하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안 팀장은 거듭 "교사는 남한학교 및 사회에서 탈북학생이 신뢰하고 의지할 수 있는 대상"이라며 "우리 사회의 통합된 일원으로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교사의 의지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의는 탈북학생 맞춤형 멘토링 담당 교사의 실제 지도사례를 소개로 이어졌다. 김혜정 인천 약산초등학교 교사는 멘토 활동을 하게 된 계기에서부터 멘토링 준비, 멘토링활동 과정을 자세히 설명했다. 김 교사는 "멘토링 이후 한국어 능력 향상으로 수업 의욕이 생겼고, 심리적 안정감과 자존감이 높아져 학교생활에 잘 적용했다"고 했다.
"멘토링 프로그램을 지속해 추진해야 합니다. 또 지도내용과 결과를 누적 기록하고 이를 활용해 체계적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학생과 담임교사와 함께 멘토풀을 조성하면 프로그램의 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윤제희 드림학교 교사는 중등 학생을 대상으로 한 지도 사례를 소개했다. 드림학교는 2003년 하늘꿈학교로 개교한 대한민국 최초의 탈북청소년 대안학교다. 윤 교사는 ▲학급별 체험활동 ▲선후배 간 한국어 멘토링 ▲한국어 관련 행사 ▲한국 문화 체험 ▲진로활동과 독서지도 요령 등 사례를 설명했다.
김대성 충남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 교사는 충남교육청의 '맞춤형 탈북학생 멘토링' 지원사업을 안내했다. 이 사업은 탈북학생과 멘토 교사 간 1:1 결연을 통한 개인별 교육활동 지원 사업으로 매년 신청을 받아 ▲학습 ▲심리 회복 ▲문화 체험 ▲진로·직업 분야를 지원한다.
탈북청소년교육지원센터를 통해서도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심리상담, 역량 강화, 진로상담, 긴급 지원)이 운영되고 있다. 또 매년 9월에는 탈북학생 교육 우수사례공모전을 통해 모범 사례를 전파하고 있다.
이날 연수에 참여한 한 교사는 "처음 탈북학생 멘토링을 맡게 돼 심적 부담이 컸는데 오늘 연수로 자신감도 얻고 마음도 홀가분해졌다"고 말했다.
이한복 민주시민교육과장은 "연수에 참여해 주신 교사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맞춤형 멘토링 지원사업이 우리 사회 맞춤형 인재로 커갈 수 있도록 노력을 당부드린다"고 인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