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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과학적·이성적으로 접근해야” ⓒ 방관식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신중론을 폈다. 김 지사는 "오염수를 아직 방류하지 않았는데 '얼마만큼의 피해가 있을 것이다' 예측을 하나"라면서도 "(충남도지사로서)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정부에 '안전성이 100% 검증될 때까지 (수산물) 수입규제를 하는 게 올바른 것 같다'고 요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15일 김 지사의 시·군 방문 일정으로 당진시에서 열린 '언론인 간담회'에서 나왔다.
당진시 언론인 간담회에서 김 지사는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로 인한 예상 피해'를 묻는 말에 "오염수를 아직 방류도 안 했는데 '얼마 만큼의 피해가 있을 것이다' 예측을 하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그는 오염수 방류 문제를 두고 "중앙정부적인, 국가적인 차원의 문제"라고 전제했다.
다만, 그는 도민 안전과 관련해서는 발언을 이어갔다. 김 지사는 "제가 할 수 있는 뭐냐면, 정부에 '(오염수 안전성이) 100% 검증이 될 때까지 (일본 수산물) 수입 규제를 하는 게 올바른 거 같다', 이런 부분들 같은 것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원산지 표시 (제도가) 있지 않나. 수입 수산물에 그런 것(원산지 표시)을 확실하게 (하게 하겠다)"라고 말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따른 해양 오염 그리고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도민들의 우려를 고려한 발언으로 읽힌다.
문재인 정부와 윤석열 정부간 오염수 방류에 대한 기조는 같으나 방류 시점이 다를 뿐이라고 짚은 김 지사는 "일본과 아무리 중요한 사안이 있더라도 국민의 건강과 안전보다 중요하게 여지기는 않는다" "건강이나 국민 안전그런 부분 가지고 서로 주고받을 수 있겠어요? 그렇지 않나" 등의 발언을 했다.
그는 "(오염수 방류 문제에 대해) 감정적인 대응으로 일관하면 자칫 수산업자나 어민들이 큰 피해를 볼 수 있다"며 "이성적이고 과학적인 근거를 가지고, 신중하게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밖에 이날 언론인 간담회에선 ▲당진시에 탄소중립 관련 연구기능 유치 ▲해경인재개발원 유치 예의주시 ▲당진항 개발 등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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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15일 당진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언론인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 충청남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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