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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출마 선언 구윤철 경북문화재단 대표 "당 안 중요해"

대구경북 언론인 모임 초청 토론회서 발표... "경제·사회·교육 모두 혁신해야"

등록 2023.06.14 15:14수정 2023.06.15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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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정부에서 국무조정실장을 지낸 구윤철 경북문화재단 대표가 14일 '아시아포럼21' 초청 토론회에서 내년 총선에 출마할 뜻이 있음을 밝혔다.
문재인 정부에서 국무조정실장을 지낸 구윤철 경북문화재단 대표가 14일 '아시아포럼21' 초청 토론회에서 내년 총선에 출마할 뜻이 있음을 밝혔다.조정훈
 
문재인 정부에서 국무조정실장을 역임했던 구윤철 경북문화재단 대표가 "어떤 기회가 온다면 대한민국을 현장에서 바꾸겠다"며 내년 총선에 출마할 뜻을 내비쳤다.

구윤철 대표는 14일 대구경북 언론인 모임인 '아시아포럼21' 초청 토론회에서 "정치는 하더라도 오래 안 한다"며 "한다면 내년에 할 것이고 내년에 안하면 (정치) 안 한다"고 말했다.

그는 "상황을 좀 더 봐야 되겠지만 (출마 지역은) 고향일지 어디일지 아직 모른다"며 "국민의힘인지 민주당인지는 중요하지 않은 문제"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제대로 일을 할 수 있는 곳으로 가면 된다"고 설명했다.

지난 21대 총선을 앞두고 출마설이 돌았던 것과 관련해서는 "대구에서 출마하라는 얘기가 민주당으로부터 있었다. 하지만 저는 동의하지 않았고 끝까지 안 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조국 전 장관의 정치활동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두고는 "자기 삶은 자기가 판단할 것"이라며 "이 대표도 본인이 잘 판단해서 검찰이나 사법리스크에 대처할 것으로 본다"고 말을 아꼈다.

문재인 정부의 확장 재정 정책과 윤석열 정부의 건전 재정 정책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는 "코로나19 상황에서는 전세계가 돈을 풀었고 우리도 마찬가지다. 지금 긴축으로 가는 이 기조는 맞다"면서 "긴축으로 가다 보면 좀 일그러지는 부분이 있다. 어려운 계층에 대해서는 계속 늘리고 적어도 유지하고 효율을 높여야 된다. 그러다보면 구조조정은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3일 국무회의에서 "지난 정부에서만 400조원의 국가 채무가 쌓였다. 이는 납세자에 대한 사기 행위이고 미래세대에 대한 착취 행위"라고 비판한 것과 관련해 구 대표는 "글로벌 팬데믹에서 국민들에게 지원하는 금액이 상당 부분 많았다"고 했다.


이어 "일부는 집행하는 과정에서 늘 나타나는 것처럼 재정이 조금 누수되는 이런 측면을 지적한 게 아닌가 이렇게 보여진다"며 "지금 단계에서는 단순한 긴축이 아니라 예산 투입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정부 재정 지출을 조정해야 한다. 재정 당국과 부처가 정책의 질에 방점을 찍으면서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구 대표는 "글로벌 경제 전쟁의 상대는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중국 등 G7을 비롯한 초강대국"이라며 "1등만이 살아남는 글로벌 경제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국가적인 대혁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은 추격경제에서 선두경제로 갈 수 있는 시스템으로 가야 한다"며 "국내 수요만 충족하던 상품을 세계화해서 전 세계에 수출하는 상품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 대표는 "정치가 당리당략에 매몰돼서는 안 된다. 현행 대통령제를 단임제가 아닌 연임제로 바꾸어야 한다"면서 "또 경제와 사회 혁신, 교육혁신, 정부혁신을 통해 글로벌하게 나아가야 한다. 세계 1등 전략을 쓰기 위해서는 모든 시스템을 바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북문화재단을 맡은 것에 대해서는 "지방을 알아보고 싶어 대표가 됐다"며 "성과를 내지 않는 정책은 의미가 없다. 작지만 성과를 내는 정책을 하려 한다"고 했다.
#구윤철 #총선 출마 #경북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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