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삼위일체 대성당
Widerstand
전근대 조지아가 전성기를 이룬 것은 11-12세기 경입니다. 조지아 왕국을 세우고 황금기를 구가했죠. 당시 이슬람 왕조도 비잔틴 제국도 조지아를 장악할 여력이 없었습니다. 다윗 4세와 그 손녀 타마르, 이후 조지 5세까지 상당한 발전을 이뤘죠.
이 시기 조지아는 군사적인 영토 확장과 함께 예술, 철학, 과학 분야에서 큰 발전을 이뤘습니다. 봉건 영주의 힘이 억압되고 중앙집권적인 정치체제가 형성되었습니다. 덕분에 이 시기를 '조지아의 르네상스'나 '조지아의 레콘키스타'로 부르기도 하죠. 당시 조지아는 명실상부한 코카서스의 중심 국가였습니다.
조지아의 황금기는 티무르 제국의 침입과 함께 무너졌습니다. 그리고 1453년 오스만 제국이 콘스탄티노플이 함락됩니다. 같은 기독교 세력이었던 비잔틴 제국의 멸망은 조지아에도 위기였습니다. 이란과 오스만이 조지아의 영토를 잠식해 나갔습니다.
조지아는 한때 이란의 왕조 교체를 틈타 자치적인 세력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러시아가 남진하기 시작했죠. 러시아는 1801년 조지아를 병합했습니다. 형식적으로는 자발적인 병합이었지만, 반발은 이어졌습니다. 러시아의 지배에 반대한 일부 귀족이 쿠데타를 시도하기도 했고, 농민 반란도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