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경인 청도읍성.
청도군
경북 청도군이 군민과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지난 1일 '청도 관광 9경'을 발표했다.
청도 관광 9경은 2022년도 한국관광데이터랩 청도군 관광지 분석을 기준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와 역사성, 상징성, 상품화 가능성, 주변 편의시설 등을 반영해 선정했다.
이번에 확정된 9경은 ▲청도읍성 ▲새마을운동발상지기념공원 ▲청도신화랑풍류마을 ▲운문사 ▲섶마리한옥마을(신지리 일대 고택) ▲낙대폭포 ▲유등연지 ▲와인터널 ▲청도레일바이크 등이다.
제1경인 청도읍성은 지방관아가 소재한 고을의 방어를 목적으로 축성된 성곽으로 축성 시기는 알 수 없으나 고려시대부터 있었다고 전해진다.
현재의 규모는 조선시대 선조 년간에 이루어진 것으로 왜군의 침략에 대비하기 위해 동래에서 서울로 향하는 주요 도로변에 성을 수축했는데 당시 청도군수 이은휘가 선조 23년(1590년) 시작하여 2년 후 완공했다.
각종 문헌기록과 고지도에 따르면 성의 둘레가 1570보(약 1.88km), 높이는 5자 5촌(약 1.65m)이며 읍성 내부에는 객사, 서쪽에 향청, 북쪽에 군기고, 동쪽에 사창, 객사 남쪽에 동헌과 각종 공공시설이 있었다고 하나 지금은 객사인 주관과 동헌건물만 남아있다.
청도읍성은 성의 기저부가 전역에 걸쳐 남아있고 각종 지리지와 고지도에 자세한 기록이 있어 발굴조사와 고문헌 고증을 거쳐 북문(공북로)를 중심으로 성벽과 웅성 등 성곽 전체를 복원해 나가고 있다.